충남도 "도민 모두에게 정부 상생국민지원금 지급"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도민 모두에게 정부 상생국민지원금 지급"

소득상위 12.4% 26만2233명 대상
도비 50%, 시군비 50% 재정 분담
11월부터 지역상품권 형태로 지급

  • 승인 2021-09-27 15:29
  • 수정 2021-09-27 17:46
  • 신문게재 2021-09-28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KakaoTalk_20210927_150527062
양승조 충남지사와 도내 시장, 군수들이 27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충남도가 오는 11월부터 정부 상생국민지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도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한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시장·군수들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도의 이번 결정으로 기존 정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4%도 상생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혜 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소득 상위자 26만2233명이고, 1인당 25만원씩 지급되며 미성년자는 세대주에게 지급된다. 지급 방식은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형태다.

도는 이를 위해 총 656억원의 소요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도와 시·군이 절반씩 재정을 분담키로 했다.



앞서 도는 시장군수협의회와 지방정부회의 등을 거쳐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양 지사는 "충남도의 15개 시·군이 서로 다를 수 없고, 220만 도민이 사는 지역에 따라 차등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데 (도와 시·군이)합의했다"면서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를 떠나 도내 시·군간에 불평등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동안 차별적 복지론을 주장해 온 양 지사의 정치 철학과는 궤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양 지사는 "상생국민지원금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으로 어려움을 겪은 국민들에게 주는 격려금 성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선별적 또는 보편적 복지와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 모두에게 지원해야 했다"면서 "(정부에서 하지 못한 것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보완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이번 상생지원금 추가 지원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지원금의 명칭처럼 '상생'"이라며 "앞으로도 도는 코로나19라는 국가 위기 앞에서 굳건히 단합하고 하나된 힘으로 사회 취약계층의 삶을 더욱 살피고,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명선 충남시장군수협의회장은 "이번 기자회견은 상생지원금에서 제외된 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도와 시·군이 협의해 공정한 사회를 만든 중요한 자리"라면서 "도의 재정 여건이 넉넉하진 않지만, 큰 결단을 내려준 양승조 지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