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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경영학과 메타버스 발표 장면. 사진=건양대 제공. |
메타버스(metaverse)는 메타(meta. 가상·초월)와 유니버스(universe. 세계·우주)의 합성어로,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을 말한다.
대학가에 따르면 메타버스를 통한 가상공간 활용 수업뿐 아니라 행사들도 진행되면서 열풍이 불고 있다.
먼저 취업캠프 등을 통한 메타버스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 배재대는 지난달 학교 주관 아래 충남대 등 대전지역 5개 대학이 공동으로 메타버스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했는데, 두 차례 실시한 이번 캠프에는 30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캠프 참가자 정지수(충남대 4학년)씨는 "온라인 취업캠프라 참여하기도 편했고 메타버스로 구현되다보니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흥미로워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대면으로만 해오던 행사들도 메타버스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대학문화가 나오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건양대는 축제를 메타버스로 진행한다. 대학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격과 볼링 예선전을 치르는데 이 예선전을 영상으로 녹화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통해 예선전 영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프랜드에 들어온 재학생들과 축제에 대한 것을 포함해 다양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남대도 학과 개강총회와 동아리 박람회 등 대면으로만 진행해오던 행사들을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진행했다. 한남대 문헌정보학과는 최근 메타버스로 개강총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직접 로블록스를 활용해 도서관을 짓고 서버를 구축했다. 지난 1학기에 진행했던 주요 학과 행사를 소개하고 학생회 업무, 학과동아리 홍보, 2학기 주요 일정 등을 안내했다. 또 진로취업 상담과 Q&A를 통한 전공 및 학과 상담, 레크리에이션, 가상공간 체육대회 등도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했다.
우송대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고, 목원대의 경우엔 교내에서 '메타버스 산·관·학·연 네트워킹 포럼'을 개최하면서 이에 대한 기술 활용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대학 관계자는 "가까운 미래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앞세운 혁신적 과학기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교육 부문을 시작으로 다른 분야로 메타버스가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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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