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대전문지중, 배움과 나눔 그리고 공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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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대전문지중, 배움과 나눔 그리고 공감 활동

예전과 같은 수업 방식 변화
혼합된 블랜디드 러닝 수업
학년별 소규모 학습공동체

  • 승인 2021-11-09 10:26
  • 수정 2022-04-29 10:31
  • 신문게재 2021-11-10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사진1 그림책활용수업
그림책활용수업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만나는 장(場)이며, 진리를 찾아가고 탐구하는 여정이고, 함께 웃고 울며 성장하는 소중한 삶을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교사는 수업을 전개하는 동안 부단한 자기 성찰적 질문을 하고, 학생들과의 관계를 통해 깨닫고 나눔으로써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사는 성찰적 실천가로서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의 상호작용 관계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정서를 수업의 과정과 내용에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는 사회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지만 큰 변화 중 하나는 수업의 형태다. 3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2020년과는 달리 전면 등교수업을 결정한 대전문지중학교 교사들이 예전의 수업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기쁨은 착각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고 희뿌연 칸막이 사이로 모둠별 토의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표정 등을 통한 반응을 파악할 수 없기에 예전과 같은 수업 방식이 달라져야 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에 대전문지중학교 교사들은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혼합된 블랜디드 러닝 수업을 교실 수업에 적절하게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연수를 활용해 전문성을 기르는 배움 활동과 학년별 소규모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수업 전략을 나누는 활동, 그리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여 학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배움

수업 내용에 대한 의문이나 반응을 입 모아 다 같이 대답하기보다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한 결과를 표현하는데 더 익숙해진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수업하기 위해 다양한 수업방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학기 초인 3월 29일에는 '원격수업으로 흥미로운 수업' 과 다양한 형태의 시험문제 및 동영상 제작을 한 세종 한솔중 선생님을 초청해 '구글 도구를 활용한 원격수업' 이라는 주제 하에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수업 기법들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5월 31일에는 본교 교사 중 블렌디드 러닝 수업의 전문가의 '블렌디드 러닝 수업의 TIP'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팀 뷰어 활용한 간단한 동영상 편집, 네이버 폼을 활용한 방탈출 게임 등을 직접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가 흥미로워야지 학생들도 흥미를 갖고 수업에 몰입하게 된다.'는 생각을 하며 좋은 수업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배우는 계기를 갖게 됐다. 학생들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이용한 수업에 익숙해지고 호기심이 줄어들 무렵인 지난 9월 27일에 대전송강중 수석교사를 초청하여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을 주제로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수업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 나눔

대전문지중은 학년 중심으로 다(多)교과학습공동체를 조직했다. 이 공동체를 중심으로 매월 3째 주 수업나눔의 정기 모임과 다수의 수시 모임을 진행하여 최고의 수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활동을 했다. 보다 나은 수업을 하고 싶다는 의지 하에 모인 교사학습공동체는 다양한 수업 방법을 나누고, 수평적 관계에서 수업 코칭을 하며 교실수업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갖추게 되었다. '나만의 수업 팁'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소소하지만 필요한 수업 기법들로 JIGSAW와 협동학습, Tarsia로 즐겁게 수학 문제 풀기, 패들릿을 활용한 온라인 모둠 활동, 퀴즈앤과 띵커벨을 활용한 퀴즈게임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나누었다. 교사는 각자 수업에 알맞게 적용하여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되었고 학생들은 교과별로 다양하지만 일관성 있는 수업 형태로 혼동을 줄이는 효과도 얻게 되었다. 또한, 교사 자신의 수업을 공개해 좋은 점은 나누고 부족한 점에 대해 수업 코칭을 받기도 했으며,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경쟁자가 아닌 정서적 유대관계를 지닌 학습공동체로 발전하여 교사의 전문성 신장은 물론 교사들 간의 결속력은 더욱더 좋아지고 다양한 학생들의 모습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교사학습공동체는 수업 나눔 및 성찰을 통해 좋은 수업을 공유하며,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수업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1학년 중심으로 모인 다교과학습공동체 프레시(freash)는 '나의 꿈을 찾아서' 라는 하나의 주제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진로탐색이라는 자유학년제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자 했다. 직업에 대한 선입견 및 고정관념 없애기(진로), 게임속에서 자신의 적성 및 자아정체감 찾기,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마법책 만들기(가정) 외에 한자 속에서 희망직업과 관련된 의미 찾아 꿈 버튼 제작(한문), 진로와 관심 직업 신문 제작(국어), 관심 직업 관련 영어 마인드 맵, 영어 꿈 명함 제작(영어) 등 하나의 테마로 수업을 연계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가치로운 같이(2학년)' '싹three(3학년)' 등 다교과 학습공동체는 최근 강조되고 있는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친환경 마을꾸미기, 신재생에너지 활용, 분리수거 등 자원재활용, 에너지 감축 등을 포함하는 블렌디드 수업을 진행했다. 교과 간 융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함양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탐구해봄으로써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2 나만의 수업 팁 (2)
나만의 수업 팁 모습
▲ 그리고 공감

지난 10월 19일 철저한 방역하에 학부모 공개수업과 다양한 수업 결과물 전시가 진행됐다. 공개수업은 학교의 모습(교사의 수업 형태, 학생의 수업 몰입도 및 흥미도)을 학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기회인 동시에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을 수업에 적용하는 등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코로나19로 닫혀 있던 학교 문이 열리면서 그 동안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던 학부모들의 갈증을 풀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학교를 더욱 신뢰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 교사, 학생, 학부모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학부모님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기기와 각종 앱을 활용하여 수업을 흥미롭게 이끌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 기대 이상이었다', '아이들도 즐거워하였지만 참관하는 학부모도 함께 즐겁게 수업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공개수업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은 학생 작품 결과물과 사진 등을 전시함으로써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들에게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즐겁게 교류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전시공간을 찾아 자신들의 작품을 찾아보며 이야기하고 다른 친구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고, 교사들은 서로의 수업 방식을 공유하고 새롭게 배우며 자신의 수업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3 공개수업
공개수업 모습
사진4 작품전시
작품전시
곽필선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변화한 교육환경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하면서 좋은 수업으로 학생들을 이끄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이러한 노력이 계속되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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