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포트 충청지대⑰] 역대 지방선거 중구 민심 어디로 갔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2022 리포트 충청지대⑰] 역대 지방선거 중구 민심 어디로 갔나?

  • 승인 2021-11-17 10:48
  • 수정 2021-11-18 13:36
  • 신문게재 2021-11-18 11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컷-2022충청지대

 

2022년 6·1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투표 경향 분석으로 중구 민심의 향배를 예측해본다. 민주당으론 대전 전체 최근 지방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구로만 좁혀보면 2018년 제7회 지선을 제외하고는 승리를 보였다고는 평가할 수만은 없다. 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당 소속의 박용갑 청장이 3선 연임을 하면서 구민들의 선택이 민주당으로 흘렀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민주당 정통성 이미지가 아닌 개인기로 돌파했다는 분석에 더 힘이 실리기도 한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선거결과를 예측하게 하는 요인과 과거 선거에서의 중구민의 표심과 최근 흐름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인구 감소에도 투표자는 늘었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선출 투표에 참여한 중구민은 11만 6950명이다. 앞선 2014년 중구 지선 투표자가 11만 622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는 아니지만, 실제 선거인 수가 1만 명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투표율 2%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인 것이다. 제7회 지방선거 중구 선거인 수는 20만 6042명에 투표율은 56.8%, 제6회는 21만 3239명 선거인 수에 투표율 54.5%였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선 선거인 수 20만 6384명에 투표수 10만 9744명으로 투표율은 53.1%와 비교하면 제7회 지선에서 선거인 수는 300여 명 적었지만, 투표율은 3.5% 증가했다. 

clip20211117093022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중구 최대 선거인 수 동네 두 곳의 다른 흐름
중구에서 2만 명이 넘는 선거인 수를 가진 곳은 2개 동으로 산성동과 태평2동이다. 지난 제7회 지선 기준으로 산성동은 2만 3104명, 태평2동은 2만 648명의 선거인 수를 보였고, 중구에서 투표수가 1만 명이 넘는 두 곳이기도 했다. 중구의 탑2 선거인 수를 가진 동의 최근 지방선거에선 각기 다른 투표 흐름을 보였다. 산성동의 경우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끊기지 않았으며, 태평2동은 보수와 진보를 오가는 경향을 보였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권선택 전 시장은 중구의 17개 동에서 4개 동에서만 승기를 잡았는데, 이때 4개 동 중 한 곳이 산성동이다. 반면 같은 선거에서 태평2동의 경우 박성효 후보 투표가 3000표 이상 많은 표를 받았다.



clip20211117092924
중구청 전경.
▲12년간 달라지지 않은 동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부터 2018년 제7회 지선 임기가 마치는 12년 동안 박용갑 중구청장을 지지한 곳은 중촌동과 태평1·2동, 유천2동, 문화1동, 산성동 등 6곳이다. 중구에서 선거인 수 1만 명이 넘는 중대형 선거구인 은행·선화동, 목동, 대흥동 등에선 3번의 선거 기간 박용갑 청장이 모두 승리를 가져가진 못했지만, 최대 선거인 수 동네인 산성동과 태평2동에서의 계속된 지지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또 유천2동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지표가 될 수 있기도 한데, 선거인 수가 1만 명 이상이기도 하면서 매번 선거에서 큰 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는 이유에서다. 제6회와 5회 지방선거에선 유천2동이 가장 표 차이가 적었던 곳이기도 한데, 당시 박용갑 청장과 이은권 후보의 표 차이는 100표였다. 앞선 제5회에선 동일한 대진에서 박 청장이 이 전 후보에게 127표 차이를 내며 승리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1.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2.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3.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4.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5.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