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협중앙회 본사 이전 '사실무근'이길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신협중앙회 본사 이전 '사실무근'이길

  • 승인 2022-02-08 17:09
  • 신문게재 2022-02-09 19면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협중앙회 서울 이전설'을 둘러싸고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처음에는 "논의 단계지만 서울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본사 이전에 대한 의견이 나왔을 뿐 구체적으로 검토되는 것도 없고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본사의 서울 이전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지만, 내부적으로 깊이 검토됐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신협중앙회 본사 이전설을 접한 대전시민들로선 당혹스럽기 그지없다. 느닷없는 중기부 이전으로 '몸살'을 앓았던 터라 더욱 그렇다. 서울로 본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선 금융사 중 유일하게 서울에 본사가 없어 금융·정책당국으로부터 소외를 받는다는 등 분분하다. 하지만 2006년 대전 이전 당시 24조957억 원이었던 총자산이 2020년 110조9000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을 보면 합당한 이유인지 의심스럽다.



역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신협중앙회 본사의 서울 이전은 바람직하지 않다. 3월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여야 후보들이 지역에서 쏟아내고 있는 공약들이 그 증거다. 신협중앙회가 본사 이전을 강행한다면 정부 정책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정부의 금융정책 혜택을 유도하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논란이 커지자 8일 "사실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해당 기관장이 전화를 통해 서울사무소 공간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와전된 것이며, 기관 이전 계획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사실이길 바란다. 가뜩이나 기업 이탈과 인구 유출 등으로 쇠락을 걱정해야 하는 대전이다. 혁신도시 내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 기업이나 기관을 유치해도 시원찮을 판이다. 대전시나 지역 정치권이 꼼꼼히 살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TK까지 올라탄 행정통합 열차…대전·충남만 골든타임 놓치나
  2. 충남·대전 공공기관 이전 빨간불?…통합 무산 우선권 차질
  3.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실효적 대책 절실
  4. 통합 갈등 속 여야 대전시당 6·3 지방선거 공천 준비 속속
  5. 슬럼화 우려 문화동 국방부 부지… 정부 기조 변화에 개발 전환점 맞나
  1. 개학 코앞인데, 공사장 통학로에 무단 태극기 게양까지
  2. 대전중심 회생법원시대 개원…도산사건 빠르고 전문성 높여
  3.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본격 논의… 5월 통합신청서 제출 예정
  4. 민선8기 대전시, '안전한 도시 대전' 실현 노력
  5. '할머니-아버지-딸' 3대 뜻 이어 KAIST에 50억 익명 기부 화제

헤드라인 뉴스


TK까지 올라탄 행정통합 열차…대전·충남만 골든타임 놓치나

TK까지 올라탄 행정통합 열차…대전·충남만 골든타임 놓치나

광주전남에 이어 대구경북(TK)도 행정통합 열차에 탑승한 가운데 대전 충남만 통합 무산이라는 결과를 받아들고 지역 백년대계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타 지역 정치권은 꽉 막힌 행정통합 정국 속에도 활로를 찾으며 미래 성장 시계를 다시 돌리는 반면, 충청 여야는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면서 시간만 허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발전 동력 창출을 위한 입법 경쟁에서 뒤처진 무능함을 노출한 것인데 특별법 처리를 위한 마지노선인 2월 국회 마지막 주말 초당적 결단이 나올지 주목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2월 국회 회..

대화와 타협 사라진 정치, 여의도에 다시 등장한 ‘운정 김종필’
대화와 타협 사라진 정치, 여의도에 다시 등장한 ‘운정 김종필’

김종필기념사업재단과 백제개발문화연구원을 통합한 ‘김종필문화재단’이 26일 공식 출범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극에 달한 정치권을 향해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강조했다. 2025년 통합한 재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통합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인 ‘김종필문화재단 새출발, 재도약 다짐 오찬’을 열고 정식 출범을 알렸다. 행사에는 조부영 재단 이사장과 김희용·나경원 부이사장, 추재엽 사무총장을 비롯해 96세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상과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 등 JP를 기억하는..

분양 성수기 본격 `개막`…3월 충청권 분양 6631세대 공급
분양 성수기 본격 '개막'…3월 충청권 분양 6631세대 공급

분양 성수기인 봄을 맞아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당장 다음 달 충청권에서는 6600여 세대가 신규 공급이 예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충청권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충남 4853세대, 충북 1351세대, 대전 427세대 등 총 6631세대다. 세종은 예정된 분양이 없다. 충청권 주요 공급 단지를 보면 충남에서는 '천안 아이파크시티 5단지' 882세대, '천안 아이파크시티 6단지' 1066세대, '천안 업성2구역(계룡)' 1267세대,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A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 파크골프 인기에 파크골프장 주변 불법주정차 극성 파크골프 인기에 파크골프장 주변 불법주정차 극성

  •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