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관내 박물관 및 기념관 이대로 괜찮나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관내 박물관 및 기념관 이대로 괜찮나

- 유관순열사기념관 관광객 90% 감소
- 홍보 대전환 예고

  • 승인 2022-02-20 14:02
  • 신문게재 2022-02-21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PYH2015081004080080500_P4
연합뉴스 제공
천안을 대표하는 유관순열사기념관 등 주요문화시설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90%가량 이용객 수가 급감하자 천안시가 홍보 대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주요문화시설로 천안박물관, 홍대용과학관, 천안흥타령관, 유관순 열사기념관, 석오이동녕기념관 등을 찾는 이용객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에 실시된 제246회 임시회 자료에 따르면 천안박물관은 2019년 연간 방문객 수 13만3000명으로 일평균 428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 있는 관광지였다.

하지만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에는 연간 방문객 수 2만5000명을 기록, 일평균 131명으로 80%의 이용객 수가 증발한 것이 조사됐다.



또 관내 박물관인 홍대용과학관과 천안흥타령관 역시 2019년 대비 2020년 각각 73%, 59%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더욱이 관내 기념관은 박물관과 비교해 더 큰 폭으로 이용객 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관순열사기념관은 2019년 연간 3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명소였지만, 2020년 연간 3만명이 방문해 90% 이상 방문객이 감소한 것이 드러났다.

관내 기념관 중 하나인 석오이동념기념관 역시 같은 기간 82% 이상 감소했다.

사정이 이렇자 각 박물관과 기념관은 ICT 기술을 활용하거나 콘텐츠를 개선하는 등 홍보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실제 천안박물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리모델링을 결정했고, 홍대용과학관은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운영, 천안흥타령관은 천안삼거리 전문전시관으로 개편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관순열사기념관은 청소년대상 역사교육장 활용과 ICT 기술을 활용한 교육용 플랫폼 구축, 역사탐방과 향토 먹거리를 활용한 가족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석오이동녕기념관도 미디어 중심의 전시 콘텐츠 개선 및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키로 했다.

시민 A(40)씨는 “아이들과 함께 천안지역 명소를 찾고 싶지만 이조차 어렵다”며 "코로나에 한 번 걸리면 수일간 격리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생각에 지역 내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조차 눈치를 보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에 관광객 감소는 어쩔 수 없지만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에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다"며 "시민들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2.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3. 천안신방도서관, 2026년에도 '한뼘미술관' 운영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 사업 평가 협의회 개최
  5.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우수'
  1. 2026년 어진동 '데이터센터' 운명은...비대위 '철회' 촉구
  2. 종촌복지관의 특별한 나눔, '웃기는 경매' 눈길
  3.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건양대' K-국방부터 AI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
  4. 유철, 강민구, 서정규 과장... 대전시 국장 승진
  5. ㈜상록골프앤리조트, '가족친화인증' 획득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