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경제계 새 정부에 "주52시간 탄력 운영·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한 목소리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경제계 새 정부에 "주52시간 탄력 운영·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한 목소리

  • 승인 2022-03-10 17:21
  • 수정 2022-04-29 09:45
  • 신문게재 2022-03-11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 전경
대전지역 경제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주 52시간 탄력 운영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경제계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골자다.

김종민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10일 "앞으로 국제적 문제 등을 잘 정리해 새 패러다임을 짰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기업인과 근로자 모두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나하나 검토해 서로 협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주 52 시간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당선자가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건 52시간 유연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과 맥이 같다. 윤 당선인은 주 52 시간제가 일부 직종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연 평균 기준으로 주 52시간 근로를 유지해야 하지만 노사가 합의하면 업무 종류별 특성에 맞게 근무시간을 조정 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김 이사장은 대전산업단지를 청년창업의 전진기지로 만드는 사업에 대해서도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소기업은 인력난 등으로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기에, 주 52시간은 탄력적으로 근로자와 사용자가 합의된 쪽으로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청년 창업은 산단에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많다 보니 이들을 위한 좋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반겼다.

방기봉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규제 완화와 최저임금제를 차등하는 방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이사장은 "과거 정부를 보면, 규제 완화를 외치긴 했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낸 게 더 많았기 때문에 이제는 완화돼야 한다고 본다"며 "쉽지 않겠지만, 최저임금제를 업종별로 차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 이사장은 소상공인에게 맞춰진 지원 포커스를 기업에도 맞춰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건 잘 알지만, 기업을 위한 지원도 함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기업에게도 평등한 지원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성들을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

황순화 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장은 아이를 가진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황 회장은 "젊은 여성 기업인을 접해보면, 어린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다녀오면, 케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업무에 지장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라며 "대기업의 경우 직장 내 어린이집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보육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보살필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고,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또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고 했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며 "그동안 소상공인에게 맞춰진 지원을 중소기업에게도 재정적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대출 지원 등을 열어줬으면 하는 게 기업인으로서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증화상·중독·사지절단 응급진료 역량 확충 필요"…대전·세종 응급실 진료 분석해보니
  2. 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3. 청주교도소 특별사법경찰대장 박경민 대전교정청 '이달의 모범교관'
  4. '연구비 자율성 강화'에 과학기술계 "환영… 세심한 후속 관리 필요"
  5. 정치색 없다는데…교육감 선거 진영 프레임 반복
  1. 대전 구청장 선거전 가열…정용래·서철모 출마 선언
  2. 민주당, 충남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은수 영입
  3. [르포] "멈춰야 할 땐 지나가고, 지나도 될 땐 멈추고"…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현장 가보니
  4. 대전교육청 산업재해 증가세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
  5.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29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용소네거리. 출근길 정체는 어느 정도 빠졌지만 주택가에서 도안동로와 건양대병원 방면으로 빠져나가려는 우회전 차량 흐름은 적지 않았다. 차량 대부분은 속도를 조금 줄인 뒤 그대로 우회전했다. 바퀴가 완전히 멈춰 선 차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서행'과 '일시정지'의 경계가 흐릿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오전 9시 36분께였다.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단속을 앞두고 경찰 차량과 경찰관들이 교차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우회전 차량들이 눈..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