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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시와 대전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3월 기준 대전에서 운행 중인 법인택시는 2477대로 가동률은 전체 3312대 중 74%로 집계됐다. 면허가 발부된 전체 법인택시 3312대 중에서 835대가 운행을 아예 멈추고 차고지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이 국내에 상륙하기 직전인 2020년 1월 기준 법인택시 2905대 운행 중으로 가동률 87.7%이었다. 2년 사이 법인택시 428대가 운행을 멈추고 가동률은 1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법인택시가 운행을 멈춘 것은 택시 종사자들이 상당수 다른 업종으로 빠져나갔으나, 신규로 택시기사를 희망하는 이들은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대전에서 법인택시회사에 소속돼 운전대를 잡는 기사는 모두 2436명으로 2020년 1월 3185명에서 749명(23.5%) 줄어들었다. 택시 가동률 하락 폭보다 운행할 기사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른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사적모임도 축소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사납금 또는 운송수입금을 채우기 어려워져 법인택시 기사들의 이탈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택시업계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자구책으로 면허를 사고파는 구조조정도 수면 아래서 이뤄지고 있다. 대전에 76개에 이르는 법인택시회사 중에서 많게는 면허 90대를 소유한 곳도 있으나 대부분 면허 30대 안팎으로 법인 규모가 크지 않다. 경영이 어려운 법인들은 택시면허를 상대 법인에 양도해 자동차 할부금이나 보험료를 내는 등 구조조정도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시민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택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기사를 구하기 어려워 전처럼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
지역의 한 법인택시업체 관계자 A(58)씨는 "퇴근시간과 저녁에 손님을 태우는 주요 영업시간이었는데 2년 가까이 영업이 되지 않았다"라며 "배달이나 택배로 전업하거나 전혀 다른 일을 찾아 쉬는 경우가 많아 경기가 살아나도 곧바로 택시 가동률이 높아지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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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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