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원 입소 아동 보호 위한 은정유치원 사랑의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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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원 입소 아동 보호 위한 은정유치원 사랑의 성금 전달

  • 승인 2022-07-09 00:4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022 은정유치원 사진자료 01


"최근 가정에서 부모에게 학대를 받고 아동복지시설에 오게 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는데 가정에서 학대받거나 방임되어 심리적으로 불안한 아이들에게 이 수익금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성구 노은동에 위치한 은정유치원(원장 장순오)은 최근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인 203만 원을 6일 천양원 이재훈 원장에게 전달했다.

2022 은정유치원 사진자료 02
은정유치원은 해마다 바자회를 열고 유치원 원아들이 집에서 가져온 물품들과 후원받은 물품인 의류, 신발, 책, 학용품, 장난감, 인형 등을 모아 판매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인근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천양원에 기부해왔다. 이날은 이러한 유치원의 좋은 취지에 동감한 많은 학부모와 원아들이 바자회에 참여해 바자회 물건들을 구입하기도 하고 한 켠에 마련된 모금함에 기부를 하기도 했다.



은정유치원 장순오 원장은 7월 6일 기부금 전달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수익금을 내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많은 학부모와 원아들, 졸업생들까지 참여해 바자회의 취지에 동참해주어서 성공적으로 바자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기부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또 천양원에 기부한다는 소식을 들은 둔산동 더끌림 미술학원과 노은동 노은태권도, 대흥동 옷가게인 선도부와 엘렌에이, 비욘드 스쿨, 한울교육에서도 후원금을 보태주어서 더 많은 수익금을 전달할 수 있었다.

천양원 이재훈 원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장기지속 되면서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인해 후원은 줄고 있고, 2~3개월 시설에서 임시적으로 생활하게 되는 학대피해아동들이 늘어나면서 정부지원금 만으로는 아이들이 필요한 것을 충분하게 제공해줄 수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은정유치원에서 전달해주신 후원금이 천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과 긴급하게 보호되고 있는 아이들 모두에게 보탬이 될 것 같아서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연형 을희복지재단 이사장(천양원 전 원장)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천양원은 1952년 3월 1일 한국전쟁 이후 발생한 전쟁고아들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로 고 유을희 원장이 설립하셨다”며, “올해로 설립 69주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천양원에 입소했던 저를 뒤이어 이재훈 원장이 고 유을희 원장의 뜻을 받아 운영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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