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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생명연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연구진이 선정작업을 통해 바이오 분야 미래 유망기술로 ▲미래 바이오 장기대체 치료기술 ▲극(克)노화 원천기술 ▲질병 정복을 위한 차세대 모달리티 ▲디지털 바이오테크놀로지 ▲혁신 재생치료제를 꼽았다.
생명연은 혁신도전·기술패권·생명연 중점역학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점에 두고 바이오 분야 미래 유망기술 선정 과정을 거쳤다. 생명연은 원내 전문가 TF를 구성해 국내외를 망라해 발굴한 156건의 기술 후보를 검토했다. 이중 19건의 유망기술 후보를 도출하고 설명회와 전 직원 설문 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렇게 선정한 5개 분야 유망기술은 12월 7일 열린 '2022 생명연 연례 콘퍼런스'에서 공개했다.
미래 바이오 장기대체 치료기술은 인체조직이 아닌 오가노이드·동물모델 등을 활용해 개인맞춤형의 대체장기를 제작하는 분야다. 오가노이드 대체 바이오 장기·이종장기 인간화 기술·3D 프린팅 장기제작 등을 세부기술로 하고 있다.
극(克)노화 원천기술은 노화나 노인성 질환의 원인인 노화세포 축적을 초기 단계에서 원천적으로 예방·지연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노화세포 진단플랫폼·노화예방백신 등을 세부기술로 포함하고 있다.
질병 극복을 위한 차세대 모달리티는 기존에 극복하지 못했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모달리티(Modality·혁신치료법)로 생명연은 치료용 유전자가위·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핵산치료제를 포함하는 유전자치료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빅데이터·AI·IoT 등 ICT 기술과 바이오 기술이 융합한 기술 분야다.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인체 바이오 데이터 지도·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제조 오토메이션·디지털 치료제 등이 세부기술로 대표된다.
혁신 재생치료제는 현재 재생치료제의 문제를 극복하고 다양한 질병에서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기술을 제안하는 것이다. 양서류 이하 동물에서 손상된 신체가 재생되는 핵심인 아체세포를 포유류에서 유도하는 기술을 선정했다.
생명연은 5대 미래 유망분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극노화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올해 5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연구단을 유치해 2028년까지 총 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해 노화 진단·지연·치료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디지털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바이오혁신센터를 신설하고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을 합성생물학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수월성 연구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형사업 추진을 위한 기획도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바이오테크놀로지의 기반기술인 합성생물학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기획이 진행 중이며 혁신 재생치료제 분야의 아체세포 유도기술도 2022년 혁신도전프로젝트 기획아이템으로 선정돼 기획되고 있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이번에 선정한 5대 미래유망분야는 기술패권(팍스 테크니카) 시대에 기술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 기술"이라며 "생명연은 미래 바이오 유망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전해 우리나라가 바이오 경제시대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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