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대형화재 11명 부상… 대응 3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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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대형화재 11명 부상… 대응 3단계 발령

인근 아파트 주민 대피, 고속도로·철도운행 통제

  • 승인 2023-03-13 02:11
  • 수정 2023-03-13 03:09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브리핑
안봉호 대덕소방서 행정과장이 12일 오후 10시 9분께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관련 현장 브리핑을 열고 상황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안봉호 대덕소방서 행정과장은 13일 오전 1시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공장 직원 10명,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라며 "모두 단순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34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나 화재 상황이 악화돼 13일 오전 2시 10분께 재난 대응 최고 수준인 단계인 대응 3단계로 상향했다. 소방은 장비 114대, 소방인력 315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 중이다. 대응 3단계는 소방 비상 최고 단계로 대형 화재 등 큰 규모의 재난에 발령되는 단계다.

다만, 최초 발화가 시작된 곳으로 추정된 3공장 가류공정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은 불길이 물류 창고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두고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이 난 현장 인근 고속도로와 철도편 운행은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는 12일 오후 10시 52분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상행선 신탄진 IC, 부산 방향 하행선인 남청주 IC에 인근 통제 중이다. 코레일 역시 오후 11시 20분께 경부선 대전역(상행), 오송역(하행) 열차 운행을 우회시키며 승객이 불편함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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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고층 아파트에서 바라본 화재 현장 모습. 이성희 기자
강한 바람을 타고 공장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연기와 열기가 번져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는 차량을 이용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봉호 대덕소방서 행정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바람의 영향으로 불길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 불이 진화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2014년 9월 30일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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