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형 약국, 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 판매

  • 전국
  • 천안시

천안 대형 약국, 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 판매

-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약품 개수 틀려
- 약국, 수사종결 때까지 행정처분 유보 요구

  • 승인 2023-03-30 11:24
  • 수정 2023-03-30 15:26
  • 신문게재 2023-03-31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의 한 대형약국이 마약류 약품을 오남용 판매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과 보건소에 따르면 2022년 9월께 A약국이 마약류로 분류되는 졸피뎀과 스틸녹스 등이 오남용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해 한차례 지도점검을 벌였다.



현재 2018년 5월부터 전국 모든 약국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료용마약류와 향정신성의약품을 보고토록 하고 있지만 A약국은 점검 당시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약국이 판매한 졸피뎀은 수면제로 최근 성범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스틸녹스 등 두 개의 약을 오남용할 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정도로 법적 제재를 받는 약품이다.



경찰과 보건소 조사 결과 약국이 관리하는 향정신성의약품 등의 개수가 맞지 않았으며 여러 환자 명의로 처방전으로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A약국은 약사가 아닌 직원이 약을 조제한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들 약품에 대해 허가용량으로 4주 이내 단기 사용토록 하고 최대 3개월 사용 등 안전사용기준을 벗어날 경우 처방한 의사에게 부적정 처방 사실을 서면 통보하는 '사전알리미'를 시행하는 등 이중 장치까지 마련했지만 명의도용 등 꼼수 판매로 무용지물이 됐다.

A약국은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유보해달라는 의견 진술을 보건소 측에 제출해 이에 보건소는 행정절차에 따라 고발조치하는 등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들 약품은 처방에 의해 판매되는 것"이라며 "향정신성의약품의 경우 이를 지키지 않을 시 1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 약사 아닌 직원이 조제할 경우도 1개월 영업정지를 행정처분을 한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조서는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양은주 충남유아교육원장 "유아-교사-보호자 행복으로 이어지는 교육 실현할 것"
  2. 충남교육청 문해교육 프로그램 통해 189명 학력 취득… 96세 최고령 이수자 '눈길'
  3. 대전YWCA상담소, 2025년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285회 운영
  4. [영상]이 나라에 호남만 있습니까? 민주당 통합 특별시 법안에 단단히 뿔난 이장우 대전시장
  5. 관저종합사회복지관, 고립·위기 1인가구 지원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수행기관 공동 협약 체결
  1. 국힘 시도지사, 이재명 대통령·민주당 추진 행정통합 집중 성토
  2. 눈길에 고속도로 10중 추돌… 충청권 곳곳 사고 잇따라
  3. 자천타천 기초단체장 물망 오른 충남도의원 다수… 의정 공백 불가피할 듯
  4. [기고] 충남·대전의 통합, 대한민국의 역사적 전환점이다
  5. 계룡건설 신입사원 입문 교육… 미래 주역 힘찬 첫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찬성 절반넘어…지역별로는 온도차

대전·충남 행정통합 찬성 절반넘어…지역별로는 온도차

대전시민과 충남도민 절반 이상이 두 시·도 행정통합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통합특별시 초대 단체장 적합도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충남과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27명(충남 808명, 대전 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정 통합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50.2%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40%, '잘 모르겠다'는 9.7%였다. 지역별로는 충남은 찬성이 55.8%, 반대 32.3%로 나타났..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앞두고 각 단지 `긴장감 고조`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앞두고 각 단지 '긴장감 고조'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 기한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둔산지구 내 통합 아파트 단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 단지는 평가 항목의 핵심인 주민 동의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와 송촌(중리·법동 포함)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가 다음 달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4~5월 중 평가와 심사를 한 뒤,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6월에 선도지구를 발표할..

대전충남 통합정국 충청홀대론 급부상
대전충남 통합정국 충청홀대론 급부상

대전 충남 통합 정국에서 한국 정치 고질병이자 극복 과제인 '충청홀대론'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통합법안이 자치분권을 위한 권한과 재정 이양은 고사하고,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에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가 강력한 트리거로 작용했다. 충청홀대론은 대전 충남 통합을 위한 국회 논의과정이나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금강벨트 승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지역 정치권과 대전시.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충남대전 통합특별시법'에는 당초 시·도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

  •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