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호국 충절의 고장 영덕, 보훈 관련 행사 최적지로 부상

  • 전국
  • 부산/영남

항일 호국 충절의 고장 영덕, 보훈 관련 행사 최적지로 부상

3.18독립만세운동, 신돌석 장군 의병활동, 장사리 상륙작전 등 호국관련 3대 카테고리 보유

  • 승인 2023-06-11 12:22
  • 수정 2023-06-11 14:16
  • 신문게재 2023-06-12 6면
  • 김원주 기자김원주 기자
5-1_사진자료(06.09)_영해 3.18독립만세운동 평가회-기념사업회
(사)영해 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김진덕)는 지난 8일 영덕군청 제1회의실에서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문화제'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3·18독립만세운동, 신돌석장군 의병활동, 장사리상륙작전 등 호국관련 3대 카테고리 보유하고 있는 항일 호국 충절의 고장인 경북 영덕군이 보훈 관련 행사 최적지로 부상되고 있다.

(사)영해 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김진덕)는 8일 영덕군청 제1회의실에서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문화제'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24년은 3·1운동 105주년이자 (사)영해 3·18독립만세운동 문화제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문화제를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행사로 승화시켜 구한말 의병 활동에서 일제강점기 독립만세운동과 한국전쟁까지 고귀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혼이 깃든 호국의 역사, 정신, 문화적 자산을 보유한 영덕군의 역사를 계승·발전시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사)영해 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는 기존의 문화제를 확대하여 국제 호국 페스티벌 개최를 모색한다. 기념사업회와 미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회간 자매결연을 맺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이자 국제적인 행사로 만들어 민자를 유도하고 정부의 국토균형발전위원회 예산을 확보하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문화제 기간 동안 6.25참전용사와 교포2세를 초청하여 국제보훈과 미래세대 보훈교육을 함으로써 보훈문화를 확산시키고 대규모 민자유치를 유도하여 영덕군의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하여 인구 유입 및 정주 여건을 마련하고 인구소멸에도 선제적인 대응하는 등 영덕군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영덕군은 호국충절의 고장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구한말 의병 활동부터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사상륙작전까지 아우르는 호국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영덕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광열군수)에 호국문화복지사업본부(본부장 김동승)를 신설하고 이 사업을 국가보훈부의 제5차 국가보훈발전기본계획에 반영하여 항일정신과 호국문화를 아우르는 호국문화벨트를 만들고 호국문화복지리조트 타운을 조성해서 미래세대들에게 항일 호국정신을 일깨워주고 지역의 문화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영덕지역은 3·18독립만세운동, 신돌석장군 의병활동, 장사리 상륙작전으로 연결되는 호국관련 3대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어 보훈 관련 행사의 최적지로 거론되고 있다.

영덕에서 일어난 3·18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일제강점기 서울에서 시작된 3.1만세운동을 이어받아 3000명에 이르는 국민이 태극기를 흔들며 조국의 독립을 외친 한강 이남 지역 최대의 독립만세 운동으로 현장에서 숨지거나 체포된 사람이 무려 500여명(사망 8명, 부상 16명, 체포 489명, 실형 선고 185명)에 달할 정도로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이 매우 컸던 대표적인 독립만세운동이다.

영덕지역의 항일 호국정신은 구한말 명성황후 시해 등 일제의 조선침략 초기 태백산 호랑이로 불렸던 영덕 출신 평민 신돌석 의병장의 의병 활동부터 시작되어 신출귀몰했던 그의 활약은 의병 봉기를 전국적으로 확대시키는 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영덕지역의 독립 유공자는 228명으로 경북지역 군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다. 항일 호국 충절의 고장으로 이제는 이에 걸 맞는 위상 제고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영덕=김원주 기자 kwj89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 빅3, 가을 맞이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이언스칼럼] AI시대에 한의학의 방향
  4. 충청권 13일 새벽 폭우·강풍 예고…최고 120㎜ '침수 주의를'
  5.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1.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2. 목원대 이성순 교수, 한국다문화연구원 원장 선임
  3.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중3 때 진로 정하고 입학, 대기업·공무원 합격
  4. 대전경찰,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확보 나섰다
  5. 대전교육청 도박 '예방'뿐 아니라 '치유' 지원도… 교육위 조례 개정안 의결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