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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영해 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김진덕)는 지난 8일 영덕군청 제1회의실에서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문화제'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
(사)영해 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김진덕)는 8일 영덕군청 제1회의실에서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문화제'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24년은 3·1운동 105주년이자 (사)영해 3·18독립만세운동 문화제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문화제를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행사로 승화시켜 구한말 의병 활동에서 일제강점기 독립만세운동과 한국전쟁까지 고귀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혼이 깃든 호국의 역사, 정신, 문화적 자산을 보유한 영덕군의 역사를 계승·발전시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사)영해 3·18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는 기존의 문화제를 확대하여 국제 호국 페스티벌 개최를 모색한다. 기념사업회와 미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회간 자매결연을 맺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이자 국제적인 행사로 만들어 민자를 유도하고 정부의 국토균형발전위원회 예산을 확보하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해 3·18독립만세운동 문화제 기간 동안 6.25참전용사와 교포2세를 초청하여 국제보훈과 미래세대 보훈교육을 함으로써 보훈문화를 확산시키고 대규모 민자유치를 유도하여 영덕군의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하여 인구 유입 및 정주 여건을 마련하고 인구소멸에도 선제적인 대응하는 등 영덕군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영덕군은 호국충절의 고장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구한말 의병 활동부터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사상륙작전까지 아우르는 호국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영덕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광열군수)에 호국문화복지사업본부(본부장 김동승)를 신설하고 이 사업을 국가보훈부의 제5차 국가보훈발전기본계획에 반영하여 항일정신과 호국문화를 아우르는 호국문화벨트를 만들고 호국문화복지리조트 타운을 조성해서 미래세대들에게 항일 호국정신을 일깨워주고 지역의 문화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영덕지역은 3·18독립만세운동, 신돌석장군 의병활동, 장사리 상륙작전으로 연결되는 호국관련 3대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어 보훈 관련 행사의 최적지로 거론되고 있다.
영덕에서 일어난 3·18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일제강점기 서울에서 시작된 3.1만세운동을 이어받아 3000명에 이르는 국민이 태극기를 흔들며 조국의 독립을 외친 한강 이남 지역 최대의 독립만세 운동으로 현장에서 숨지거나 체포된 사람이 무려 500여명(사망 8명, 부상 16명, 체포 489명, 실형 선고 185명)에 달할 정도로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이 매우 컸던 대표적인 독립만세운동이다.
영덕지역의 항일 호국정신은 구한말 명성황후 시해 등 일제의 조선침략 초기 태백산 호랑이로 불렸던 영덕 출신 평민 신돌석 의병장의 의병 활동부터 시작되어 신출귀몰했던 그의 활약은 의병 봉기를 전국적으로 확대시키는 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영덕지역의 독립 유공자는 228명으로 경북지역 군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다. 항일 호국 충절의 고장으로 이제는 이에 걸 맞는 위상 제고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영덕=김원주 기자 kwj8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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