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조선시대 충남 지역의 향촌사회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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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조선시대 충남 지역의 향촌사회는 어땠을까

김영모 충남대 연구교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출간

  • 승인 2023-11-02 13:28
  • 수정 2023-11-02 15:50
  • 신문게재 2023-11-03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김영모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김영모 충남대 불어불문학과 연구 교수가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보령현과 남포현을 중심으로'를 출간했다.

이 책은 조선시대 현 충남 지역이었던 '충청우도'의 향촌사회사 연구서다. 충청우도의 두 현 보령현과 남포현을 연구 대상으로 해 당시 현의 주력 성씨인 토성(土姓) 등 109개 성씨(土姓 22, 來姓 87)의 통태(動態)를 조선시대사적 측면에서 통시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선시기 군·현(郡·縣)의 향촌사회사를 토성과 연계해 살펴봤거나, 세거해오고 있는 토성과 동성이본의 성씨와의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다. 조선 시기를 통틀어 군·현의 사회사를 토성, 내성(來姓)의 입향(시기, 사유)과 세거지(묘산), 재지활동을 중심으로 조선시대사적 측면에서 통시적으로 살펴본 연구도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이 책은 토성과 성씨의 입향, 혼연, 집성촌 형성, 당색 등 조선시대 충청우도 향촌 사회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1부는 보령현, 2부는 남포현으로 구성돼 있다. 고려 말에서 18세기 말까지 두 현에 어떤 성씨가 어떤 연유로 어느 시기에 입향해 향촌활동을 이어갔는지를 방목, 지리지, 청금록, 선생안, 족보 등의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연구서다.



한편, 저자인 김영모 교수는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충남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국제로터리클럽 해외파견장학생으로 프랑스 니스(Nice) 대학교에서 박사과정(DEA)을 마친 후, 프랑스 소르본(Paris Sorbonne) 대학교에서 중세프랑스어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KAIST) 대우교수를 거쳐 현재는 충남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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