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87. 위, 장내 이물 수술

  • 오피니언
  • 펫 Story

[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87. 위, 장내 이물 수술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11-15 17:05
  • 신문게재 2023-11-16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예기치 못하게 응급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위, 장내 이물 수술 때문입니다.

반려견의 경우, 대체로 어릴 때 아무거나 물어뜯다가 삼켜서 또는 야구공이나 골프공을 가지고 놀다가, 반려견이 삼킬까 봐 보호자가 놀래서 얼른 빼앗으려고 할 때 급하게 실제로 삼켜서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급하게 빼앗으려고 하지 말고 다른 유혹적인 장난감이나 음식을 주어서 스스로 물고 있던 것을 뱉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시츄나 페키니즈 같은 식성이 좋은 아이들은 어린 나이가 아니더라도 복숭아나 자두씨를 위 안에 가지고 있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보호자도 모르고 있다가 다른 이유로 검사 하다가 위 안에 씨가 검출되어 내시경으로 꺼내는 일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동체 시력이 아주 좋습니다. 그러므로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 다니면서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하지요, 그러다 보니 줄이 달린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사실 끈을 한꺼번에 먹으면 변으로 나와 버리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데 끈이 길거나 먹으면서 치아에 걸리는 경우 한쪽 끝이 위·장으로 내려가다 더 이상 안 내려 가면 장이 끈에 의해서 당겨지게 돼 오래 지속이 되면 장이 잘려져 장 안에 있던 내용물이 복강으로 흘러나와 복막염으로 진행되어 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고양이는 한 마리만 키우시는 분은 거의 없고 여러 마리를 키우게 되는데 이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판이나 소화되지 않는 물건을 뜯어먹고 혈토로 내원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고양이를 키우시는 보호자는 이러한 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마사회,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 ‘대통령배·그랑프리’ 빅매치
  2. 항우연 노조, 이상철 원장 사퇴 촉구 "무능과 불성실"… 항우연 입장은?
  3. 경부고속도 '상서 하이패스IC' 10월 내 개통된다
  4.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스무 살에 금융기관 취업한 비결은?
  5. 5개월 앞둔 통합돌봄, 새틀짜기 논의 활발 "기관 협의체 만들고 직역 협력모델을"
  1. 명실상부 중부권 최대 캠핑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 활짝
  2. [홍석환의 3분 경영] 올바른 질문이 먼저
  3. 여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준비… 충청 정치권 촉각
  4. [기고]안전한 대전시민의 밥상을 위해
  5. 꿈씨패밀리 공동브랜딩 전통주 '100일의 꿈' 출시

헤드라인 뉴스


국감서 대법원 세종행 제기… 국토 장관 “용역 등 적극검토”

국감서 대법원 세종행 제기… 국토 장관 “용역 등 적극검토”

대법원 신청사의 행선지로 대구시에 이어 세종시가 거론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용민(경기 남양주 병)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구', 전용기(경기 화성시 정) 의원은 13일 국토교통부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세종시' 이전 필요성을 각각 언급했다. 대법원의 대구행은 지난 문재인 전 정부에서도 헌법재판소의 광주행과 함께 거론된 바 있고, 세종시 입지까지 거론은 사법 개혁 흐름 아래 대안 카드로 모색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민 의원은 일제강점기 한반도 내 3개의 항소 법원 입지로 평양과 경성(서울)..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2025 대전 빵축제' 더 커진 규모로 찾아온다

매년 큰 인기를 받은 대전 빵축제가 올해 몸집을 더 키워 찾아온다. 13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에서 대전의 102개 빵집이 참여하는 가운데 '2025 대전 빵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25 대전 빵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시, 동구청, 대한제과협회대전광역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하며, 공식행사, 빵집 컬렉션, 마켓&체험 프로그램, 축하공연, 구매이벤트, 부대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요행사로 ▲개막식 ▲10m 대형롤케..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강소기업 21개사, 충남에 4448억 투자해 공장 신설·이전

충남도가 21개 기업으로부터 4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한민석 웨이비스 대표이사 등 21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1개 기업은 2028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30만여㎡의 부지에 총 4448억 원을 투자,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타지역에서 충남으로 이전하고, 국외에서 복귀한다. 이들 기업이 계획대로 가동할 경우 신규 고용 인원은 총 1316명이다. 구체적으로 천안 테크노파크산단엔 경기도 소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 가을비 머금은 화단 가을비 머금은 화단

  •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