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디세이] 방위산업 진출의 교두보 : 국방벤처

  • 오피니언
  • 시사오디세이

[시사오디세이] 방위산업 진출의 교두보 : 국방벤처

이동국 두타기술 대표

  • 승인 2024-03-04 11:16
  • 수정 2024-03-04 12:21
  • 신문게재 2024-03-05 18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이동국 두타기술 대표
이동국 두타기술 대표
방위산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직감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총, 대포, 미사일, 전차, 군함, 전투기 등이 있을 것이다. 법에서 말하는 내용을 보면, 방위산업은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2항에 '방위산업'이란 방위산업물자 등의 연구개발 또는 생산(제조·수리·가공·조립·시험·정비·재생·개량 또는 개조를 말한다)과 관련된 산업을 말한다.

요컨대 방위산업은 군수품을 개발, 생산하는 산업을 말하는 것인데, 크게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로 구분된다. 무기체계는 유도무기, 항공기, 함정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기류 들이고, 전력지원체계는 군복, 전투화, 사무용품 등 무기체계 외 장비, 부품, 시설, 소프트웨어 그 밖의 물품을 말한다.

그렇다면 방위산업과 관련 없이 연구개발과 생산 활동을 하던 중소기업이 방위산업에 진입을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단순히 기술에 대한 접목을 시도 할 경우엔 민간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국방기술(Spin-on)로 하는 민군기술 이전사업과 민군이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하는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Spin-up)을 고려할 수 있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기업체를 모집·선정하는 국방벤처사업이 있다. 기존 민수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서 보유한 기술이 방위산업에 적용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되거나, 방위산업관련 부품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일정 수준의 심의를 거쳐 국방벤처로 협약을 할 수 있다. 이는 중소기업이 방위산업에 진입 하는 방법 중에 가장 효과적인 채널 중에 하나다.

국방벤처기업이 되면 여러 적절한 지원책이 있다. 국방벤처 전용의 개발사업, 지자체 지원사업, 방산이차보전사업 등에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방산 관련 정보 취득 및 교류 활성화를 통해 기술공유, 협업, 협력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을 할 기회가 생긴다.

2024년 3월 현재 대전의 국방벤처로 협약된 기업은 112개이고, 2024년도 상반기 모집 및 선정 과정을 진행 중이다. 국방벤처 사업은 겉으로 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주도 사업으로 보이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없으면 사업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에 가깝다. 지방자치단체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 국방벤처 운영을 요청하고, 확정이 되면 운영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 국방벤처센터를 운영 한다.

국방벤처 운영은 지역산업의 활성화와 지역 내 방위산업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대전시는 2011년부터 대전국방벤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최대규모의 국방벤처기업을 협약한 기관으로 성장했다. 설립 초기엔 성과 부족과 기업 간의 협력 부족,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방사청 공모사업에 63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022년도와 2023년도에 걸쳐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에 총 9개 기업체가 선정됐다는 점에서 대전의 방위산업관련 중소기업의 역량이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다만, 대전시가 대전국방벤처센터 운영의 지원과 활용에 미흡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예산 지원은 설립 초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규모다. 설립 당시 협약 업체 수가 20여 곳 정도였고 이제는 112곳까지 규모가 커진 만큼, 이에 걸맞는 예산 지원이 이루어 져야 한다. 그리고 기존의 연락소 같은 국방벤처센터가 아니라 지역 국방산업을 리드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국방벤처센터는 지방자치단체와 국방부 사이의 협력에 접점위치에서 활동하고 있기에 그 역할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역할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대전시는 대전 4대 전략산업인 국방산업을 극대화하고 중소기업-중소기업 협력, 중소기업-대기업, 국가연구소-기업, 중소기업-지자체, 중소기업-군 등 다양한 연계 활성화 및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해 국방벤처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중소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에 Total Provider(총 공급자)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기대한다.

/이동국 두타기술 대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당 절반의 성공·국힘 예상외 선전… 내란청산·정권심판 팽팽
  2. 국민의힘 백성현 후보, 52.63% 논산시장 재선 성공
  3. '서산지역 충남도의원 선거 판 뒤집혔다' 서산, 더불어민주당 모두 석권
  4. [2026 지선] 세종시의회 '민주당 18석·국힘 3석' 재편
  5.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1. [2026 지선] 12년 만에 '세종교육감' 바뀌나… 강미애 1위 굳히기
  2. [2026 지선 투개표 이모저모]"이재명 대통령처럼 나도 한번"
  3. 진주시의회권력, 4년 만에 판이 바뀌었다
  4. [2026 지선] 세종교육감 임전수 후보, 오차범위 밖 '우세'
  5.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헤드라인 뉴스


더불어민주당 `금강벨트` 압승… 충청 지방권력 전면교체

더불어민주당 '금강벨트' 압승… 충청 지방권력 전면교체

3일 막을 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8년 전 치른 제7회 지방선거와 같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민주당은 충청권 광역 지방정부 수장인 4개 시·도지사를 석권한 데 이어 양대 축인 4개 광역의회 또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며 충청의 핵심 지방권력을 손에 쥐었다. 국민의힘은 4년 전 제8회 지선에서 차지했던 지방권력을 무기력하게 내주며 지역에서 주도권을 대부분 잃게 됐다. 충청에서 이겨야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정치권 속설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사례가 됐다. 최종 개표 결과, 금강벨트에서 큰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힘이 충청권..

[대입+] 6월 모평 국어·영어 쉬워지고 수학 비슷… 체감 난도는 엇갈려
[대입+] 6월 모평 국어·영어 쉬워지고 수학 비슷… 체감 난도는 엇갈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늠자인 6월 모의평가가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전문가들은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고 수학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으며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했지만 일부 문항 탓에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전국 2124개 고교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모평)를 실시했다. 평가원은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문희 평가원장은 "사교육을 통한 문제풀이 기..

행정수도 시계 빨라지나… 조상호 "올 가을, 특별법 처리 골든타임"
행정수도 시계 빨라지나… 조상호 "올 가을, 특별법 처리 골든타임"

민선 5기 세종시정을 이끌 조상호 당선인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재정난 등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올 가을 정기국회를 행정수도 특별법 처리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연내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특별법 관철과 개헌을 통해 세종의 새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이번 선거 승리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이 아닌, 이재명 정부와 보조를 맞춰 세종의 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