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평화연대 "포천 오폭사고, 진상 규명하고 전쟁연습 중단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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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화연대 "포천 오폭사고, 진상 규명하고 전쟁연습 중단을" 성명

  • 승인 2025-03-07 11:11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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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가 2월 25일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되는 한미프리덤실드 계획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대전평화연대 제공)
대전지역 5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이하 대전평화연대)는 7일 성명을 내고 민간 주거지 오폭에 대한 한미군 당국에 사과를 촉구하고 한미연합연습 프리덤실드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3월 6일 오전 한미연합군사훈련 도중 전투기 오폭으로 포천시 민가에 포탄이 떨어져 현지 주민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5년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훈련과 연계한 공·육군 연합·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던 전투기 KF-16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되어 사격장 밖으로 낙탄,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전평화연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은 한미연합통합 화력훈련으로 지상과 공중에서 통합능력을 강화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처음 실시한 훈련이었다"라며 "국민들은 내란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불안한 상황임에도, 한미군당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란 듯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강행했으며, 결국 민간 사상자를 발생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를 처벌하고, 한미군사동맹 운운말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지켜라"며 "우리가 바라는 평화를 위해 한미군당국은 미 핵잠수함 알렉산드리아와 항공모함 칼빈슨함까지 입항해 미국의 전략자산이 전개되는 한미연합 프리덤실드 훈련 계획을 전면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와 별개로 지역 대학생들은 3월 8일 오전 10시 대전시청 북문 소녀상 앞에서 '미국 내정간섭 반대 대학생 운동본부' 발족을 예고했다. 이혜린 가칭 대전충청 미국 내정간섭 반대 대학생 운동본부 지부장은 "미국의 내정간섭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대학생들이 모여 미국 내정간섭 반대 대학생 운동본부를 선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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