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에 따르면 2024년부터 충남문화관광재단에 위탁해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지역 관광 시대구현을 통해 여행 친화형 근무제 도입 확산으로 체류 증대와 관광 시기 분산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갈 '워케이션(Workation) 충남(천안)'을 진행 중이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지역 관광지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평일에 천안뿐만 아니라 공주, 보령, 아산, 당진, 부여, 홍성 등 9개 시·군을 2박 3일 이상 방문하는 4대 보험이 가입된 관외 근로자, 수도권 기업, 대학,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숙박 할인, 업무공간 제공, 지역 관광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소노벨천안, 라마다 앙코르 호텔, 상록호텔 등 관내 숙소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에 따른 2024년 워케이션에 참여한 111개 기업 234명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숙소 만족도 4.7점, 체험 프로그램 3.8점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프로그램 만족도 제고를 위해 테니스, 마라톤 등 다양한 활동형 스포츠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2025년부터 충남 최대 규모 실내클라이밍센터인 와클라이밍, 27홀 코스인 상록골프&리조트, 태조산공원 산림레포츠, 소노벨 오션어드벤쳐, 그래비티라운지 등과 연계한 관광 코스를 개발, 관광객 유치에 힘썼다.
또 적절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자 숙소 내 비즈니스센터뿐만 아니라 인근 대형카페 등과 제휴를 통한 업무공간의 다양화를 유도, 참가자들의 편의 증진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워케이션 충남' 참여로 관내 관광지 홍보와 마케팅이 강화됨에 따라 체류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소비 창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4년에 참여한 기업 중 일부로부터 프로그램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며, 이는 재방문율이 높고 천안이 지역 관광지로 매력 있는 도시라고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며 "천안은 젊은 도시이자 지리적 위치가 괜찮은 만큼, 체류형 관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관광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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