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국내 최초 e-Fuel 실증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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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국내 최초 e-Fuel 실증 본격화

차세대 CCU 기술 고도화사업 실증 선정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 상용화 기반 마련

  • 승인 2025-04-28 13:58
  • 신문게재 2025-04-29 5면
  • 이수준 기자이수준 기자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청
전북 군산시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2025년도 차세대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사업 실증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28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실증연구과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연구개발을 주관하며, 한국화학연구원·프로콘엔지니어링·군산대·경북대·건국대·울산과학기술원·한국CCUS추진단 등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해 실증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240억원 (국비 186억원, 도비 15억원, 군산 시비 20억원, 민간부문 19억원) 규모로 군산국가산단 내에 실증플랜트를 구축해 국내 최초로 이퓨얼(e-Fuel) 생산을 위한 전주기 CCU 공정 실증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3년 9개월간 진행된다.



차세대 CCU 기술 고도화사업은 포집된 이산화탄소(CO₂)와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된 그린 수소(H2)를 활용하여 이퓨얼(e-Fuel)의 원료물질인 고에너지밀도 고상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기술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고부가가치 연료로 전환하는 미래지향적 탄소순환 방식이다.

이 사업으로 생산된 고상합성원유는 전기 구동이 어려운 선박, 항공 분야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연료인 이퓨얼(e-Fuel)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규제가 시작되는 지속 가능 항공유 (SAF, Sustainable Aviation Fuel)의 생산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유럽연합은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지속 가능 항공유(SAF)를 2% 섞도록 의무화하였고 우리나라도 2027년부터 지속 가능 항공유(SAF)의 혼합을 의무화할 예정으로 그 비중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군산시의 실증사업이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국제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핵심적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의 지역 내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하는 한편, 새만금 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해 그린 수소 활용 기반도 함께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만금 지역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그린 수소 확보 및 지속적 연계가 가능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CCU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기반 구축, 전문인력 양성 및 화학·에너지 플랜트 산업의 고용 창출, 청정수소 수요 창출, 기술 내재화와 장비 국산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군산시 경제 활성화 및 이퓨얼(e-Fuel) 생태계 조성 등 다각적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명실상부한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첫걸음"이라며 "군산시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정부, 연구기관, 지역사회 및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산=이수준 기자 rbs-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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