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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5일부터 12일까지 151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리박스쿨이 늘봄강사 자격증 발급을 안내했던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으로부터 민간자격증을 발급받은 강사가 대전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교육부는 전수조사를 안내하며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이 발급하는 17개 자격증 소지자 조사를 안내했다. 여기엔 창의체험활동지사도사를 비롯해 한국사교육지도사, 세계사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이 포함된다.
다만 대전 전수조사에서 역사 관련된 자격증은 없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또 자격증 소지만으로 이들과의 계약을 해지할 순 없으며 후속 조치로 이들이 근무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겠단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사의 프로그램 운영 사항과 정치적 발언 유무, 교육적 중립성 위반 여부 등을 점검해 부당하거나 위법사항을 확인했을 때 계약 해지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요구한 이번 전수조사는 특정 단체와 학교 간의 직접 계약 여부, 늘봄학교 강사 중 해당 단체의 교육 이수와 발급 자격증 소지 여부에 대한 것이다. 전체 강사를 대상으로 정치적 발언이나 교육적 중립성을 위반해 민원이 있었는지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특정 단체와 학교 간 직접 계약 여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 일부 학교가 외부기관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대전에선 이러한 학교가 없다는 게 대전교육청 조사 결과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들의 정치적 발언이나 관련한 민원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단체로부터 민간자격증을 발급받았다는 것만으로 계약을 해지하기는 어렵다"며 "정치적 편향성을 띤 발언을 하거나 교육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내용이 있으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 수 있다. 현장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은 전수조사 결과 리박스쿨 관련 민간자격증을 보유한 강사나 프로그램 협약·계약 현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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