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가대표 1세대 박효진 선수, "플래그 풋볼이 한국에 제대로 보급될 수 있는 인프라 구성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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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가대표 1세대 박효진 선수, "플래그 풋볼이 한국에 제대로 보급될 수 있는 인프라 구성하고파"

-태국 유학 시절 동아리로 접한 플래그 풋볼 매력에 빠져
-국가대표 등 선발되며 선수 경험 '차곡차곡'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 플래그 풋볼 보급 확대 목표

  • 승인 2025-05-20 11:08
  • 신문게재 2025-05-21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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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선수가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5년 전 영상디자인을 전공하기 위해 태국으로 유학을 떠난 박효진(25) 씨는 동아리를 통해 생소한 종목인 '플래그 풋볼'을 경험했다.

유년 시절부터 피구 등 구기 종목에 자신 있던 박 씨는 플래그 풋볼 매력에 푹 빠져, 현재까지 선수로서 역량의 폭을 넓히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가대표 1세대인 박효진 선수를 만나 플래그 풋볼의 방식, 국가대표 시절 일화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간단하게 본인과 플래그 풋볼 소개해 달라.



▲현재 한국에서 스포츠재활과를 전공하며, '랩터스' 소속 플래그 풋볼 선수로 생활하고 있다.

플래그 풋볼은 미식축구를 축소한 종목으로, 어린이와 여성들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허리에 찬 플래그(깃발)를 뺏는 거로만 전진을 막을 수 있어 몸에 직접적인 태클을 가하는 것이 제한돼 안전한 스포츠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첫 종목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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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선수가 플래그 풋볼 공을 선보이며 경기 규칙을 설명하고 있다.
-국가대표 시절 기억에 남는 일화는.

▲2023년 말레이시아 선수권대회에 참석한 태국 국가대표가 대학 시절 함께 운동했던 동료였다.

이에 자극을 받고 2024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해 선정됐다.

대구 미식축구장에서 한 달에 1번씩 총 5번 합숙을 진행했는데, 같은 목표를 두고 훈련 등에 시간을 보낸 점이 소중하다.

현재 여자 국가대표는 2023년 처음 출범한 1세대인 만큼, 경험을 쌓는 좋은 영양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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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선수가 17일 출전한 나사라볼 여자부 대회 경기 모습.(사진 출처=@vicmoment)
-앞으로의 계획은.

▲장기적으로 봤을 땐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이다.

또 플래그 풋볼이 한국에 제대로 보급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성해 보고 싶다.

세계권 대회에도 참가해 본 선수로서, 유소년 선수 육성 등을 통한 플래그 풋볼의 연속성을 구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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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선수 소속 팀인 랩터스가 17일 나사라볼 우승 세레머니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출처=@vicmoment)
-끝으로 한 말씀.

▲초·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활동을 통해 접할 기회가 확대됐으면 한다.

손을 사용하는 운동인 만큼, 신체 발달이라는 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플래그 풋볼은 팀 내 조직력을 통한 전략 싸움이 돋보이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처음 접하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한번 이해하면 협동심, 스포츠맨십 등을 배울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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