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고향사랑기부 친구 추천 이벤트

참여 유도만으론 제도 안착 어렵다

거창 고향사랑기부 친구추천 이벤트<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친구 추천 이벤트를 실시한다.

기간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며 추천을 통해 기부가 이뤄지면 양측에 혜택이 주어진다.

추천받은 사람이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추천인과 기부자 모두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거창사랑상품권을 받는다.

당첨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50팀, 총 100명이 선정된다.



추천은 최대 5명까지 가능하며 중복 당첨도 허용된다.

참여는 전화 또는 이메일로 추천인 정보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당첨자는 7월 3일 개별 통보되며 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는 지역상품권을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 확산과 생활 인구 유입을 함께 노린다.

하지만 제도에 대한 구조적 접근 없이 단기 참여만 유도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기부 이후의 정서적 연결이나 참여 동기 유지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

이벤트의 혜택은 즉각적이지만 제도의 지속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고향과 마음을 잇는 기부라면, 제도 역시 관계를 오래 품을 수 있어야 한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