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청년 스마트팜 사관학교 개강···실전형 농업인 육성 시동

  • 전국
  • 청양군

청양군, 청년 스마트팜 사관학교 개강···실전형 농업인 육성 시동

미래 농업을 이끌 스마트 청년 농부 양성 나서

  • 승인 2025-06-11 10:59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스마트팜 입교식
청양군이 미래 농업을 이끌 스마트 청년 농부 양성에 나섰다.

군은 10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청년 농업인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열고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첫 번째 입교생을 맞이했다.〈사진〉 이날 열린 입교식에는 김돈곤 군수와 군의원, 충남농업기술원, 청년 농업인,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스마트팜 사관학교는 청년 농업인이 영농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한 실습 중심의 교육 시설로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671㎡ 규모로 조성했다. 주요 시설은 스마트온실(1431㎡)과 작업동(240㎡), 복합환경제어기, 양액기, 천창(랙피니언), 차광스크린, 행잉베드 등 첨단 스마트농업 장비를 갖췄다.

현재 고추를 수경재배하고 있으며, 입교생은 작물 재배부터 수확·경영·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입교생 맞춤형 컨설팅과 창업 지원, 기술 보급 등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청년이 돌아오는 농업·농촌을 만드는 방안으로 '스마트팜'에 주목하고 청년 중심의 스마트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진입 장벽이 높아 다가가기 어려운 스마트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양읍 벽천리 일대 2.7ha 부지에 조성한다. 청년 농부들이 재생에너지 기반 냉난방 시설을 갖춘 첨단 온실을 임대·운영하면서 재배 교육과 기술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농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 인프라 구축에서도 눈에 띄는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2024년 농업인대학에 스마트농업반을 신설해 36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2025년부터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심화 과정도 운영한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4명의 청년 농업인을 일본과 대만 등에 해외농업연수로 파견했다. 드론 자격증 과정 운영과 충남도립대 스마트팜학과 신설 등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교육과 경영이 결합 된 실전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양을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시 낙동강 가을꽃 향연… 3개 생태공원 이색적 풍경
  2. 전국캠핑족들, 대전의 매력에 빠져든다
  3. '한글날 경축식', 행정수도 세종시서 개최 안되나
  4. 24일 대전시 국감... 내년 지선 '전초전' 촉각
  5. 579돌 한글날, 대전시청 광장에 울려 퍼진 한글 사랑
  1. 최충규 대덕구청장,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목소리 청취 나서
  2. 한산한 귀경길
  3.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4.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5. '포스트 추석' 충청 정가… 본격 지선 체제 돌입

헤드라인 뉴스


한글날 정부 주재 경축식, 내년에는 세종서 개최되길

한글날 정부 주재 경축식, 내년에는 세종서 개최되길

정부의 한글날 경축식마저 수도 서울의 전유물이어야 하나. 올해 제579돌 경축식 역시 서울 몫이 됐다. 이재명 새 정부의 정무적 판단이 아쉬운 10월 9일 한글날이 되고 있다. 국무조정실이 정부세종청사에 있고 김민석 총리 주재의 경축식이었던 만큼, 아쉬움은 더욱 컸다. 새 정부의 첫 경축식이 지방분권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열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세종시 대표 축제인 '2025 한글 축제'가 오전 8시 한글런과 함께 막을 올렸다. 김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한글날 경축식을 세종시에서 열었..

[`무주공산` 제2중앙경찰학교, 어디로] 정치적 이해득실 따지다 제2중경 놓칠라
['무주공산' 제2중앙경찰학교, 어디로] 정치적 이해득실 따지다 제2중경 놓칠라

1. 1년 넘게 이어진 유치전, 현주소 2. 치열한 3파전… 최적지는 어디? 3. '왜 충남인가' 수요자의 의견은 4. 단일화 여론… 미동 없는 정치권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 3곳 가운데 충남 아산이 입지 여건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충남 내부의 단일화 논의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이 이 문제에 사실상 침묵하면서 단일화 논의가 표류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에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내년 지방선거에 쏠려있어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앞서 1일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토부 서울·대전·부산·경기 원룸촌 조사… 허위·과장 의심광고 321건
국토부 서울·대전·부산·경기 원룸촌 조사… 허위·과장 의심광고 321건

청년층 거주 비율이 높은 대학가 원룸촌 부동산 매물 중 허위·과장 의심 광고가 321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전국 대학가 원룸촌 10곳을 대상으로 인터넷 허위매물 광고를 점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약 5주간 진행했으며, 대상 지역은 서울 5곳, 대전 1곳, 부산 2곳, 경기 1곳 등 10곳이었다. 대전의 경우엔 유성구 온천2동이 대상이었다. 네이버 부동산, 직방, 당근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 블로그, 카페 등에 올려진 중개 대상물 표시·광고 등 11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 한산한 귀경길 한산한 귀경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