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항노화힐링특구'를 '치유산업특구'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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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이 '항노화힐링특구'를 '치유산업특구'로 변경

이름은 바뀌었지만 성공 방정식은 여전히 미지수다

  • 승인 2025-06-16 09:5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창군청
거창군청 전경<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제58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거창 항노화힐링특구'에서 '치유산업특구'로의 계획 변경안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특구 운영은 2026년까지이며 총사업비 302억 원을 투입해 3개 특화사업에 8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산림치유 특화사업으로는 감악산 치유공간 조성과 대표 관광지별 산림명상치유 콘텐츠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농촌치유 사업으로는 치유특화마을 조성과 치유농장 조성·운영, 치유인력 육성 사업을 진행한다.

치유관광 사업으로는 웰니스 온천단지 시설개선과 치유명상축제 개최, 거창한 치유브랜드 홍보를 통해 특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원활한 특구 운영을 위해 옥외광고물법과 도로법, 도로교통법의 3개 부분에서 규제 특례를 받을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치유산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우수한 치유자원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내년부터 시행될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조례 제정과 프로그램 개발, 홍보 리플릿 제작, 민관협의체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런데 항노화힐링특구에서 치유산업특구로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 특구가 성과를 내지 못해서 이름만 바꾼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302억 원을 투입하는 8개 세부사업의 구체적 실행 계획과 예상 효과도 모호하다.

치유특화마을과 치유농장, 치유관광이 어떻게 차별화되고 연계될지도 불분명하다.

3개 규제 특례만으로 특구 운영이 원활해질지도 의문이다.

치유산업이라는 트렌드에 편승한 것은 좋지만 거창만의 독창성과 경쟁력은 보이지 않는다.

이름표만 새로 달았다고 해서 내용물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간판을 바꿨으니 이제 실속도 채워야 할 때다.

특구라는 옷은 새로 입었다.

이제 그 안에 든 알맹이가 얼마나 단단한지 확인할 차례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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