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행정, 만족은 상승했지만 과제는 더 명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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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행정, 만족은 상승했지만 과제는 더 명확해졌다

군민 10명 중 7명 "미래는 밝다", 의료·복지·교육 집중 요구도 뚜렷

  • 승인 2025-06-29 14:5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창군 민선 8기 군정운영평가
거창군 민선 8기 군정운영평가<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군정 운영에 대한 군민들의 인식과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문 기관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690명 군민이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군정 전반에 100점 만점 기준 평균 73점을 부여했다.

공무원 업무 능력은 75.8점, 친절도는 73.4점으로 나타났다.

군민 67.7%는 지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며, 거창에 거주하는 데도 67.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군정의 가장 큰 성과로는 '도내 군부 인구 1위 달성'이 꼽혔다.

이어 교육발전특구 운영, 청년친화도시 선정, 농업근로자 기숙사 조성, 의료복지타운 조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구 6만 붕괴 위기 이후 거창군이 새 인구정책을 즉시 수립하고, 3월부터 도내 1위 인구 규모를 유지한 점에 높은 평가가 주어졌다.

군민 82.2%는 '앞으로 군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군민들은 향후 정책 우선 순위로 의료·복지(42.2%)와 양육·교육(33.3%)을 지목했다.

의료복지타운 조성과 천상공원(화장시설) 건립에 대한 기대감도 뚜렷했다.

하지만 성과가 곧 실감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군민 10명 중 3명은 여전히 군정 전반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군청 공무원의 태도나 소통 방식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교육복지 분야의 관심이 높은 반면, 실제 학교복합시설이나 복지시설의 접근성과 체감효과는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책은 설계되었지만, 실행 과정의 완성도와 일관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수요는 이탈로 바뀔 수 있다.

조사에 드러난 숫자는 희망이지만, 그 안의 간극은 여전히 존재한다.

'믿고 기다리는 군민'에게 보이는 행정이 아니라 '체감하고 참여하는 정책'으로 바뀔 때, 신뢰는 지속된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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