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 "수소 메카 아닌 카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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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 "수소 메카 아닌 카르텔"

기술 국산화는 뒷전, 캠프 출신 7000만 원 연봉 논란

  • 승인 2025-07-03 14:2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원특례시의회 전경2
창원특례시의회 전경<제공=창원시의회>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제14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원산업진흥원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과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의 문제점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소특위 위원장 자격으로 해당 사업을 조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사업 목적과 동떨어진 계획, 입지 부적정성, 캠프 출신 고액 연봉 지급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창원시는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을 기술 국산화와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한 전략 사업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실상은 해외 반제품을 들여와 조립하듯 설치한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본래 목적인 기술 국산화는 뒷전이 되고 수소 생산도 유통이라는 단순 기능 중심으로 변질됐다.

고위험 설비인 액화수소플랜트의 입지 선정도 도마에 올랐다.

해외 유사 사례는 대부분 사막이나 산업단지 외곽에 입지를 선정한다.

마산·창원·진해 전체 생활권 중심부에 대규모 고위험 설비를 설치한 것은 시민 안전을 고려할 때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의 전문성 논란도 불거졌다.

전문성을 내세워 하이창원을 설립해놓고 실제로는 허성무 전 시장 선거캠프 출신을 임명했다.

조직 직제에도 없는 자리에 연봉 7000만 원을 지급한 것은 명백한 보은성 인사라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수소의 메카를 표방했던 사업의 실체는 수소 카르텔이었다"고 단언했다.

그동안 예산 낭비와 행정력 소모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지적들이 단순한 정치적 공방으로 소비되지 않으려면 구체적 대안과 개선방안이 뒤따라야 한다.

화려한 간판 뒤에 숨은 민낯이 드러났지만, 이제 진짜 수소 도시로 가는 길을 다시 찾아야 할 때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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