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해양관광지 지구화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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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해양관광지 지구화 첫발

관광지 넘어 거점으로
행정은 착수했고, 민간은 움직일 차례다

  • 승인 2025-07-11 09:4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3.해양관광지 지구 지정 용역 착수보고회
해양관광지 지구 지정 용역 착수보고회<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해양관광지 지구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군은 7월 10일 군청 상설회의장에서 '하동군 해양관광지 지구 지정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화 방안과 지정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군수와 관계 부서, 용역사, 금남·진교면장이 참석해 대상지 여건 분석과 세부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군은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2026년 지구 지정을 목표로 삼고, 농림축산식품부 협의와 주민설명회, 관광공사 자문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 투자 연계를 통해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군의 중장기 전략이 반영된 프로젝트다.

지정만이 목표가 아닌, 유치까지 연결되는 구조 설계가 행정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보고회에서는 지역 경쟁력 확보와 타 지역과의 차별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다각도로 오갔다.

하동군은 지리적 입지와 자원을 기반으로 민간투자 유치 여건을 점진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다만 민간 자본 유치가 병행되지 않으면 행정계획은 물리적 구획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단계부터 재정 구조와 투자 리스크 관리 체계의 병렬 설계가 요구된다.

장기 프로젝트일수록 절차는 길어지고 이해관계는 복잡해지는 만큼, 타당성 확보와 주민 수용성은 지정보다 앞서 검증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도는 펼쳐졌고, 경계는 그려졌다.

이제 필요한 건, 그 안에 무엇을 채울지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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