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도일보 실버라이프 명예기자 노수빈 시인

  • 사람들
  • 뉴스

[인터뷰] 중도일보 실버라이프 명예기자 노수빈 시인

노수빈 제7시집(제3시선집) <파도에게 꽃의 노래를> 발간하다

  • 승인 2025-10-10 23:23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022051801001394200049013
노수빈_책


"보이지 않으면서 보이는 것이 / 세월이고 인생입니다."



팔십 평생 세월을 건너온 노수빈 중도일보 실버라이프 명예기자(시인)가 삶의 희로애락을 응축한 제7시집 『파도에게 꽃의 노래를』을 발간한 뒤 이렇게 말했다.

노수빈 명예기자는 특히 “평생을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시 정신으로 천착해 온 저의 일곱 번째 시집 『파도에게 꽃의 노래를』을 펴내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시집은 제가 팔십 평생을 관통하며 길어 올린 삶의 정수이자,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강을 건너며 얻은 깊은 성찰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노수빈 명예기자는 “이번 시집은 '가을 소곡', '안개', '꽃의 노래', '파도에게', '개의 평화', '가을 강 인생' 등 총 6부로 구성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하고 또 변치 않는 것들의 가치를 노래했다”고 말했다.

노 명예기자는 이어 “저는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 들어 앎에 이른다는 '격물치지'의 정신으로, 대나무의 곧은 절개에서, 한 송이 매화꽃에서, 흐르는 강물에서 우주 만물의 법칙과 인생의 섭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노 명예기자는 “뇌출혈과 암 투병이라는 고통의 시간을 지나온 저의 고백은 시에 절절한 진실함을 더했다”며 “두 다리로 걷는 평범함이 기적임을 깨닫는 저의 목소리는 독자들에게 건강과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 명예기자는 “자연의 순리처럼 담담하게, 그러나 삶의 본질을 꿰뚫는 깊은 통찰로 가득한 『파도에게 꽃의 노래를』은 인생의 황혼녘에서 길어 올린 지혜의 샘물이자, 모든 세대에게 따뜻한 위안을 건네는 서정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며 “제가 건네드리는 '꽃의 노래'를 통해 잠시 멈추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故 전봉건 시인과의 문학적 인연으로 시의 길에 들어선 이래, 저는 언제나 사물의 이치를 파고들어 존재의 본질을 묻는 구도자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며 “특히 근래에 겪은 큰 병고는 저의 시 세계를 한층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병상에서 다시 마주한 하늘과 일상의 기적은 저의 언어를 통해 우리 모두의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함으로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집에 담긴 시편들은 때로는 잔잔한 파도처럼, 때로는 강인한 꽃처럼 독자들의 마음에 다가갈 것”이라며 “상실과 허무를 끌어안고 삶의 지혜로 승화시킨 저의 따뜻한 시선이,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등불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수빈 명예기자는 1948년(실제 1947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공주중학교와 공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 명지대학교 상학과를 마치고, 같은 대학 사회교육대학원에서 문예창작(시창작 전공)을 공부했다.

1978년 첫 시집 《두고온 산》을 출간하면서 전봉건 시인을 만나, 그의 작고에 이르기까지 십수 년간 탐석(수석)을 통해 문학, 특히 시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1981년 「새의 이야기」로 《현대시학》에서 전봉건 시인의 초회 추천을 받았고, 이듬해인 1982년 「꽃의 노래」와 「바람」이 전봉건 시인의 2회 천료로 《현대시학》에 발표되며 정식 등단했다.

1980년대에는 《오늘동인》을 결성해 10여 년간 동인지 발간과 소극장 시 낭송회 등 활발한 동인 활동을 이어갔고, 명지대학 문인들로 구성된 《백마문학》을 비롯해 《명지문인회》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후 백마문학 이사, 명지문인회 회장, 계간지 《창조문학》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고,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충남위원회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창조문학》 이사와 중도일보 실버라이프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충남펜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집으로는 《두고온 산》,《우리들의 잠》,《사랑이라는 영혼으로》,《꽃이여 바람이여 아 사랑이여》,《꿈꾸는 돌》,《파도에게 꽃의 노래를》이 있다. 에세이집으로는 《말하라 사랑이 어디서 왔는가를》과 《살아있어 행복해》를 펴냈다. 또 공동시집 30여 권을 출간하며 문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X 세종역 무산 수순...'한반도 KTX' 플랜B로 급부상
  2. 천안 식용곤충사육 축산농가 26명,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지지 선언
  3. 천안시, 어린이날 기념식 무대 함께할 '104인 퍼포먼스단' 모집
  4. 천안법원, 만취운전으로 정차한 차량 들이받은 혐의 50대 여성 징역형
  5. 남서울대-천안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 교육과정' 출범
  1. 나사렛대, 품새 국가대표 배출…태권도학과 저력 입증
  2. 중진공 충청연수원-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 MOU
  3. 천안시 서북구, 지적재조사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4. 충남혁신센터, 2026 창업-BuS '100번가의 톡' 참가기업 상시 모집
  5. 상명대 국어문화원, 전국 평가 최고 등급 '매우 우수' 선정

헤드라인 뉴스


천안법원, 보복운전 시도하다 상해입힌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천안법원, 보복운전 시도하다 상해입힌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방향지시등을 작동치 않고 보복운전을 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6월 18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피해자가 방향지시등을 점등하지 않은 채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 앞쪽으로 진로를 변경하자 화가 나 피해차량을 추월하면서 들이받아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와 120여만원의 수리비가 들도록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판시 각 범행과 같은 보복운전 범행은 정상적인 교통..

스마트팜 1번지 충남, 싱가포르 수직농장 방문해 미래 농업 활로 모색
스마트팜 1번지 충남, 싱가포르 수직농장 방문해 미래 농업 활로 모색

김태흠 지사가 6일 싱가포르 스마트팜 기업인 그린파이토를 방문해 충남 미래 농업 방향을 살폈다. 2014년 설립한 그린파이토는 작물 재배 상자(트레이)를 철제 구조물에 차곡차곡 쌓은 수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만㎡의 부지에 5층 건물, 23.3m 높이로, 지난 1월 정식 개장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수직농장'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수직농장은 특히 덥고 습한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파종부터 수확, 품질 관리와 물류까지 전 과정을 로봇과 완전 자동화 설비로 처리하고 재배에는..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른바 플랜B로 충청광역연합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합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논의되던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역시 초광역 협력체계인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충청권이 이번에 통합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대전제인 5극 3특 전략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남과 대전은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4년간 20조'라는 인센티브 등 각종 재정 지원과 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