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중구 상생주차장 갈등봉합 협치시급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중구 상생주차장 갈등봉합 협치시급

상생 주차장 연내 착공 발언두고 갈등 지속
중구 "市 수위넘는 발언 부적절 처사" 재반박
실시설계 완료시점 완공일정 입장차 여전
행정당국 엇박자 지역경제 활성화 찬물 우려

  • 승인 2025-10-23 17:12
  • 신문게재 2025-10-24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51023_160911417
23일 대전 중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 상생 주차장 조성 사업과 관련된 논란과 계획을 설명했다. (사진= 김지윤 기자)
대전시와 중구청이 차질 없는 '원도심 상생 주차장' 조성을 위해 조속한 갈등 봉합과 협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요 사업 일정을 둘러싸고 엇박자를 내는 불협화음이 계속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주민과 상인들의 바람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중구는 문화경제국장 주재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상생 주차장 사업을 설명했다. 표면적으로는 이번 사업의 계획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사실상 최근 대전시의 '연내 착공' 발언을 두고 빚어진 갈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김제선 중구청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장우 시장의 상생주차장 연내 착공 약속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향으로 비판을 제기하면서 쟁점이 불거졌다.

대전시도 곧바로 반박했다. 22일 박두용 대전시 정무수석보좌관이 "연내 착공을 약속한 것이 아닌 대전시도 관심 갖고 빨리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 한것"이라고 응수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중구에서도 다시 입장표명을 한 것.

박상우 중구 정책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 말을 했는가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는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 처사지만, 잘못된 점은 짚어야 한다"라며 "실시설계부터 상인 설득 등 완료된 게 없는 시점에서 연내 착공하겠다고 말한 건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대전시가 수위 넘는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며 "현재로선 더는 논쟁을 이어나가기보단 어떻게 빨리 사업을 진행할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자 회견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으로 대전시와 중구는 연내 착공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약속했으나 입장 차는 여전하다.

당장 사업 계획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대전도시공사에서 진행 중인 실시설계 완료 시점부터 다르다. 중구는 실시설계 완료 시점을 5월로 밝혔던 것과 달리 대전시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완공 일정도 따로따로다. 대전시는 2027년, 중구는 2028년으로 시기를 잡았다.

6년 동안 사업이 표류하면서 빠른 추진이 필요함에도 여전히 두 기관은 제대로 된 소통조차 없는 것이다.

게다가 사업부지 변경으로 발생하는 행정 절차가 산적함에도 서로의 입장 차만 재확인되면서 주차난을 겪는 시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수년간 진행됐던 사업이 또다시 지지부진해지는 게 아니냐며 우려를 비추면서 공방보다 실질적인 조율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중구 관계자는 "실시설계 기간을 앞 당긴다는 대전시의 입장을 인지했다. 이는 사업 단축의 의지가 있다고 해석된다"라며 "중구도 대전시와 계속 협의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태안군, 가을 꽃게잡이 본격 시작
  2. [사진기사]태안 청산수목원·천리포수목원, 가을의 전령사 팜파스 그래스 개화
  3. 대전 서구, 골목형상점가 13곳 신규 지정…총 36곳으로 확대
  4. 대전 트램 공사현장서 60대 작업자 3명 감전
  5. [날씨] 충청권 오전 비·오후 소나기…낮 최고 33도
  1. 대전국세청 "국민공감, 공정세정 펼친다"
  2. 갤러리아타임월드, ‘사랑의 빵 나누기’ 후원금 전달
  3.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4. 경찰 사칭해 오피스텔 침입·집단폭행… 수천만원 강탈 일당 6명 구속
  5. 한국영상대, 29일 '게임·애니·VFX 계열' 입시 상담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군 공항 추가 배치 결사 반대" 서산, 광주공항 분산배치 반발

"군 공항 추가 배치 결사 반대" 서산, 광주공항 분산배치 반발

충남 서산시 해미면 주민들이 광주 군 공항 전력의 서산 분산배치 검토 소식에 강하게 반발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서산 해미면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은 20일 해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칭 '광주공항 분산배치 대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정부가 광주 제1전투비행단 예하 3개 비행대대를 서산·충주·예천 등으로 분산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서산시 해미면 지역은 현재도 제20전투비행장 주변에 위치해 전투기 등 군용항..

경찰 사칭해 오피스텔 침입·집단폭행… 수천만원 강탈 일당 6명 구속
경찰 사칭해 오피스텔 침입·집단폭행… 수천만원 강탈 일당 6명 구속

경찰을 사칭해 오피스텔에 침입한 뒤 온라인 사행성 사이트 운영자를 집단 폭행하고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A(30대)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10일 오전 2시께 대전 서구 만년동의 한 오피스텔에 침입해 온라인 사행성 사이트 업자인 B(20대)씨를 폭행한 뒤 현금 3100만 원과 130만 원 상당의 컴퓨터 본체 2대 등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20~30대인 이들은 평소 A씨를 중심으로 '자금이 모..

대전 서구, 골목형상점가 13곳 신규 지정…총 36곳으로 확대
대전 서구, 골목형상점가 13곳 신규 지정…총 36곳으로 확대

대전 서구가 골목형상점가 13곳을 추가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했다. 서구는 20일 구청 보라매실에서 신규 골목형상점가 지정서 교부식을 열었다. 골목형상점가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한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 조직의 신청과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골목형상점가는 크로바쇼핑센터, 둥지수정상가, 둔산3동근린상가, 도안골, 도안호수공원, 도안우미, 관저상가, 파워존, 도마사거리, 도마달, 복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