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동 중학교 입학정원 늘려달라?.. 피켓 든 학부모들

  • 충청
  • 천안시

불당동 중학교 입학정원 늘려달라?.. 피켓 든 학부모들

불당동학부모비상대책위 천안교육청 앞에서 '학군조정 촉구' 집회

  • 승인 2025-11-04 11:47
  • 수정 2025-11-04 16:03
  • 신문게재 2025-11-05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51104_110018727
불당동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10여명은 천안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예비 중학생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한 불당동 중등 학군조정 즉시 시행을 요구했다.(사진=정철희 기자)
천안시 불당동 일부 학부모들이 과밀학급 해소 대신 이전 학생수 배정을 천안교육지원청에 요구해 논란을 사고 있다.

불당동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10여명은 4일 천안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예비 중학생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한 불당동 중등 학군조정 즉시 시행을 요구했다.



이들은 "불당동의 중학교 입학 정원 감축은 지역 학부모들이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조치로, 2025년 현재 불당동 내 아름초, 불무초, 불당초, 서당초, 호수초 등의 5개 학교 6학년 학생 수는 1167명에 달한다"며 "그러나 불당중, 불무중, 월봉중 등 불당동의 3개 학교의 2026학년도 입학 정원은 957명으로, 2025년보다 무려 162명 감소했고 이는 불당동 거주 학생 210명이 타지역 학교로 강제 배정될 상황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많은 가정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한 달 13만원 이상의 버스비를 부담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단순한 경제적 문제를 넘어, 지역 내 학교가 있음에도 자녀를 먼 지역으로 보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지원청 입장은 다르다.

이들 학부모는 2026학년도 가배정이 학급당 32명에서 29명으로 조정될 것을 우려해 10월 31일 천안교육지원청을 방문, 기존 32명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는 학급당 과밀해소를 위한 교육지원청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히려 늘려 달다는 셈이다.

이날 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수용, 2025학년도와 같은 학생수로 가배정하기로 내부조정을 통해 수렴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학부모들이 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당 학급수 조정이 필요하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은 수렴하기로 이미 협의된 내용"이라며 "학부모들이 집회를 여는 것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불안만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2026년부터 2027년까지 불무중학교 내 7개 교실을 증축할 계획”이라며 “학생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학부모들이 요구한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중학교 설립은 불가한 실정이고 향후 2029년도에는 자연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2. '짜릿한 역전승'…한화 이글스, 홈 개막전서 키움에 10-9 승리
  3.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4. 무너진 발화지점·내부 CCTV 없어… 안전공업 원인규명 장기화 우려
  5. 안전공업 참사 이후에도 잇단 불길…대전·충남 하루 새 화재 11건
  1. [전문인칼럼] 문평동 화재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2. 여야 6·3 지방선거 대전 5개 구청장 대진표 확정
  3. 사기 벌금형 교사 '견책' 징계가 끝? 대전교육청 고무줄 징계 논란
  4. "배달 용기 비싸서 어쩌나"... 대전 자영업자 '한숨'
  5. [현장스케치] "올해는 우승"…한화 이글스의 대장정 막 올라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강행… 세종 시민사회단체 "불가" 규탄

중부권 최대 규모인 금강수목원이 존폐 기로에 선 가운데, 충남도의 민간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30일 충남도의 매각 입찰 대상구역에 매각 불가한 세종시 30여 필지가 포함돼있다고 지적하며, 세종시에 조속한 공공재산 이관 행정절차 추진을 촉구했다. 특히 인허가권을 가진 세종시가 충남도의 민간 매각 움직임에 방관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금강수목원 공공성 지키기 네트워크와 세종·대전환경운동연합, 공주참여자치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금강수목..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근로자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 당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피해 유가족이 30일 사고 후 처음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전 안전공업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마지막에 장례를 치르는 고 오상열 씨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로할 시간을 갖기 위해 고 오상열 씨 유족은 28일 빈소를 마련해 이날 발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과 소방 등의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동행한 유가족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과 질..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강물아, 흘러라' 4대강 재자연화 합의에 700일 천막 농성 종료

"금강아 흘러라! 강물아 흘러라!" 2024년 4월 29일부터 세종보 상류 금강변에서 전국 각지의 활동가와 시민 등 2만여 명이 이끌어온 천막 농성이 단체 구호와 함께 700일 만에 막을 내렸다. 현 정부가 시민사회와 합의안을 도출,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면서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세종보 천막 농성장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최근 기후부는 시민사회와 도출한 4대강 재자연화 추진안을 발표했으며 연내 보 처리 방안 용역 추진과 국가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