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현장] "푸는대로 다 맞으리다" 교사·후배들의 따뜻한 응원

  • 정치/행정
  • 충남/내포

[2026 수능 현장] "푸는대로 다 맞으리다" 교사·후배들의 따뜻한 응원

  • 승인 2025-11-13 10:41
  • 수정 2025-11-13 10:43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KakaoTalk_20251113_102507498_06
수능 당일인 13일 오전 7시 20분. 수험생이 홍성고(충남교육청 제65지구 제1시험장)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잘 보고 와요~" "선배님들 화이팅"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3일 오전 7시 20분 홍성고(충남교육청 제65지구 제1시험장) 앞은 후배들의 열띤 응원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오갔다. 수능 한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춥지 않은 날씨 덕에 수험생들은 옷차림을 가벼웠지만 긴장한 탓인지 표정은 굳어있었다.



배웅에 나선 가족들은 자녀가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한동안 발을 떼지 못했다. 자녀를 수험장에 들여보낸 한 학부모는 "왜 제가 긴장되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만큼 후회 없는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수능이 전부는 아니니까 혹여 결과가 아쉽더라도 크게 상심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51113_102507498_02
13일 오전 홍성고 정문 안쪽에서 홍주고 교사들과 후배들이 수험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교문을 통과한 수험생들의 굳어있던 표정은 금세 풀렸다. 수험장 입구 쪽에서 학교 선생님, 후배들이 반겨주면서다.



홍주고 교사들과 학생회 후배들은 이른 아침부터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홍성고에 모였다. 홍주고는 매년 수능 때마다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후배들이 수험장에 모이는 문화가 있다.

이들은 '응원은 내가할게, 합격은 너가하자', '푸는대로 다 맞으리다' 등 재치있는 응원 문구와 함께 생수, 각종 간식, 핫팩을 준비한 채 선배들을 맞이했다.

홍주고 3학년 담임교사를 맡고 있는 홍성준 씨는 "3년간 열심히 준비해온 것을 지켜봐 왔는데 너무 고생 많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며 "공부한 만큼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긴장하지 말고 수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홍주고 화이팅!"이라며 제자들에게 힘찬 응원을 전했다.

KakaoTalk_20251113_102507498_05
13일 오전 홍성고 정문 안쪽에서 홍주고 교사들과 후배들이 수험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이날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출동한 경찰, 교통질서 지킴이도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긴장한 학생들의 마음을 녹였다.

사진3_김지철 교육감 수능 시험장 찾아 수험생 응원 (1)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3일 오전 서산여고를 찾아 수험생 응원에 나섰다. /충남교육청 제공
같은 시각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서산여고를 찾아 수험생과 학생들에게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마다 눈을 맞추며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넨 김 교육감은 "이번 수험생들은 대입 정책의 변화 속에서도 자신이 세운 목표대로 묵묵히 노력해왔다"며 "오늘의 시험이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로 맺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이번 수능이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방송점검을 철저히 하며 충남경찰청, 충남소방본부, 충남도청과 재난 대응, 특별교통관리, 수험생 긴급 수송, 부정행위 예방 등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폭발물 허위 신고에 대비해 충남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7개 시험지구 53개 모든 시험장에 대한 면밀한 종합점검을 실시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막바지 세종시, 도시 완성도 한층 더 끌어올린다
  2. 345㎸ 송전선로 구체적 후보경과지 논의로 이어질듯…입지선정위 내달 회의 주목
  3. ㈜로웨인, 설 명절 맞아 천안시복지재단에 유럽상추 기탁
  4. 천안법원, 동네 주민이 지적하자 화가 나 폭행한 혐의 60대 남성 벌금형
  5. 천안시, 2026년 길고양이 940마리 중성화(TNR) 추진
  1. 천안문화재단, 지역 예술인·단체 창작 지원
  2. 천안가야밀면, 천안시 성환읍에 이웃사랑 성금 기탁
  3. 6년간 명절 보이스피싱 4만건 넘었다… "악성앱 설치 시 피해 시작돼"
  4. 5대 은행 전국 오프라인 영업점, 1년 새 94곳 감소
  5. 설 연휴 충청권 산불 잇따라…건조한 날씨에 ‘초기 대응 총력’

헤드라인 뉴스


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 증가 실상은…단기 어학연수 후 떠나는 학생 대부분

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 증가 실상은…단기 어학연수 후 떠나는 학생 대부분

최근 국내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실질적인 유학생 유입 성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대학은 학위 과정보다는 단기 어학연수 등 비학위과정을 밟는 유학생 비율이 더 많고, 지역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유도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18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2025년 기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5만 3434명이다. 전년인 2024년(20만 8962명)보다 21% 가량, 코로나 시기인 2020년(15만 3695명)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선고되나… 19일 법원 판단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선고되나… 19일 법원 판단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9일 사형이 선고될지 주목된다. 앞서 내란 혐의가 인정돼 한덕수 전 국무총리(징역 23년)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징역 7년)이 중형을 받은 만큼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비상계엄 실무를 진두지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7명의 군·경 지휘부에 대한 형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9일 오후 3시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선..

또 오르는 주담대·신용대출 금리…영끌·빚투 `비명`
또 오르는 주담대·신용대출 금리…영끌·빚투 '비명'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대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신용대출 수요가 최근 들썩이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함께 확산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직전 13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010∼5.380%(1등급·1년 만기 기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 하단이 3%에서 4%대로 올라선 건 2024년 1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달 16일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향의 정 품고 ‘다시 일상으로’ 고향의 정 품고 ‘다시 일상으로’

  • 설 연휴 끝…막히는 귀경길 설 연휴 끝…막히는 귀경길

  • 1950년~60년대 설날 기사는? 1950년~60년대 설날 기사는?

  •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