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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ettyImages 제공 |
돼지띠, 토끼띠, 양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작년부터 내년까지 삼재(三災)에 해당하는데, 올해는 앉은 삼재라 하므로 주의를 요하는 해입니다. 또 올해의 오귀삼살방(五鬼三殺方: 속칭 오구삼살방)은 정북방(正北方), 대장군방(大將軍方) 역시 정동방(正東方)에 있는 해이므로 이 방위(方位)들은 재앙(災殃)이 있는 방위라 하여 이사(移徙) 등은 그쪽 방위(方位)로는 가지 못하게 하였다고들 하나 근거(根據)가 없는 것이므로 염려(念慮)는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병오년(丙午年)에 출생(出生)한 사람의 성품(性品)은 어질고 용모(容貌)가 단정(端正)하고, 자기(自己) 자신(自身)의 속에 어두운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잘 드러내는 성격이며, 번화(繁華)하고 사치(奢侈)하기를 좋아하고, 교제술(交際術)도 능수능대하며, 친절(親切)한 듯도 하면서 실상(實像)은 박정(薄情)하기도 하고, 아무 데나 잘 덤비기도 합니다.
부모(父母)의 덕(德)은 많은 사람도 있고, 반대로 전혀 없는 사람도 있으며, 일가(一家)들의 우애(友愛)가 없는 사람들도 많아 고독(孤獨)하기 짝이 없고, 의식(衣食)은 유족(裕足)하기는 하지만 일신(一身)에 병액(病厄)이 있어 고통(苦痛)이 있을 것이고, 분주(奔走)하게 타향(他鄕)과 객지(客地)에 자주 왕래(往來)하게 되며, 학업(學業)을 잘 닦으면 문필(文筆)이 좋고, 공명(公明)이 세상(世上)에 떨치게 될 것이며, 사주(四柱)에 역마살(驛馬殺)이 있는 사람은 상공업(商工業)이 제일 좋고, 만약(萬若) 관록(官祿)을 먹지 못하게 되면 유흥업소(遊興業所)를 운영(運營)하게 되면 크게 성공(成功)하게 될 것입니다.
초(初), 중년(中年)에는 다소(多少) 고통(苦痛)이 따른 후(後)에 의식(衣食)이 유여(有餘)하게 되며, 말년(末年)에는 크게 발전(發展)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간혹(間或) 초혼(初婚)을 실패(失敗)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남녀(男女)를 불문(不問)하고 만혼(晩婚)을 권장(勸獎)합니다.
병오년(丙午年)은 납음오행(納音五行)으로는 천하수(天河水)에 해당(該當)되어 올해는 수(水)가 득세(得勢)할 운(運)이라고 보는데, 금년(今年) 역시 수출(輸出) 등의 무역(貿易) 경기(景氣)가 작년(昨年)보다 더 침체(沈滯)되어 국민(國民) 경제(經濟)는 극히 나빠질 것이라 보며, 북한(北韓)과의 관계(關係)에서는 북한에서 우리 대한민국(大韓民國)과의 밀월(蜜月)에 해당(該當)할 정도로 서로 우호적(友好的)인 해가 되어 "이러다가 통일(統一)이 되는 것 아니야?"라고 착각(錯覺)할 정도로 모처럼만에 찾아오는 평화(平和)스러운 해가 될 것입니다.
국내(國內) 날씨는 여름에는 매우 무덥고 힘이 들기는 하겠으며 그래도 비는 많이 가무는 해로서 농사짓기에는 힘이 들 것이며, 풍수해를 많이 겪게 되는 해이므로 더더욱 조심하여야 할 것이고, 또한 반면에 겨울 날씨는 매우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해이므로 겨울을 겨냥하는 사업은 호황을 누릴 전망이며, 경상도(慶尙道)와 강원도(江原道) 산간(山間) 지역(地域)에서의 대형(大形) 산불이 염려되는 해가 될 것이므로 산불방지에 만전을 기하여야 하겠으며, 또한 일본 중동부지역과 아시아 남서부 지역에서는 지진과 함께 화산 폭발이 예상되고 있어 주의를 요하는 한해라 할 수 있으며, 그리고 겨울에는 강원도(江原道), 경상도(慶尙道) 산간(山間) 지역(地域)에서는 냉해(冷害)를 입을 것이며, 태풍피해(颱風被害)는 한 번 정도 경남(慶南) 지역(地域)을 강타(强打)하여 피해(被害)를 줄 수 있을 것이므로 특히 주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과 음력 11월에 태어난 사람은 교통사고와 더불어 건강 중에 정신적인 계통과 혈압과 중풍 들을 더더욱 조심하여야 할 것이며, 금년에는 심혈관(心血管) 질환(疾患)과 뇌혈관(腦血管) 질환(疾患)의 병(病)이 급증(急增)하게 될 것이므로 평소 혈압과 심장 계통이 좋지 않았던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며, 술이나 극심한 피로 등이 쌓이지 않게 관리(管理)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병오년(丙午年)은 1906년 병오년(丙午年)에 일제(日帝) 통감부(統監府)가 설치(設置)되어 이토히로부미가 초대(初代) 통감(統監)으로 취임(就任)하여 일제(日帝)의 강제(强制) 합병(合倂)이 시작(始作)된 해이며, 그 해에 일제(日帝)의 언론(言論) 탄압(彈壓)의 본격화(本格化)가 시작(始作)된 황성신문(皇城新聞)을 폐간(廢刊)시켰고, 충청도(忠淸道)에서 이재명(李在明)이 이끄는 1500여 명(名) 규모(規模)의 의병(義兵)이 일제(日帝)와 결전(決戰)을 했던 해이며, 1966년 병오년(丙午年)에는 맹호부대(猛虎部隊)가 베트남 전쟁(戰爭)에 추가(追加) 파병(派兵)되어 총(總) 2만명(名)을 돌파(突破)한 해이고, 그 해에 국내(國內) 최초(最初)로 우주과학연구소(宇宙科學硏究所)가 설립(設立)되는 등 큰 사건(事件)들이 여러 개 있었던 해이니만큼 주의(主意)를 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올해는 정치계(政治界)와 종교계(宗敎界), 그리고 연예계(演藝界)의 큰 별들이 몇 개 떨어질 운세(運勢)이므로 안타깝다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문헌에 나오는 말에 대하여 살펴보면, 인류가 지상에 나타났을 때 말의 조상(祖上)은 이미 사라지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쪽에 조금 남아 있었는데, 오늘날 가축화(家畜化)된 말의 시조(始祖)는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던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京畿道) 광주(廣州)와 경북(慶北) 문경(聞慶) 지방(地方)에서 석기시대(石器時代)의 말의 치아(齒牙)가 발견되기는 했으나, 말이 가축(家畜)으로 길러진 것은 청동기(靑銅器) 시대(時代)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토종(土種) 말은 제주도(濟州島) 조랑말로서 비록 체구(體軀)는 작지만 강인(强靭)한 체질(體質)이며 순(順)하고 영리합니다. 토종(土種) 말 외에도 고려(高麗) 시대(時代)에는 몽고(蒙古)가 한동안 제주도(濟州島)에서 말을 사육(飼育)하여 군마(軍馬)로 쓰기도 하였습니다. 조선(朝鮮) 시대(時代)에 이르러 김만일이라는 사람이 있어서 우리 말의 좋은 혈통(血統)을 보존(保存)하기 위하여 우수(優秀)한 수말의 귀를 잘라 표시(標示)하거나 한쪽 눈을 보지 못하게 했다는 기록(記錄)이 있습니다.
말은 午(오)라 하며, 달로는 한 여름인 음력(陰曆) 오월(五月)을 의미(意味)하고, 시간(時間)으로는 한 낮인 오전(午前) 11시부터 오후(午後) 1시 사이를 말합니다.
우리 문헌(文獻)에 말이 처음 등장(登場)한 것은 삼국유사(三國遺事)와 삼국사기(三國史記)인데, 신라(新羅)의 박혁거세(朴赫居世) 탄생(誕生) 설화(說話)를 보면, 백마(白馬)의 울음소리를 듣고 가보니, 백마(白馬)가 알을 품고 있다가 승천(昇天)하면서 큰 알을 하나 두고 갔는데, 그 알에서 박혁거세(朴赫居世)가 태어난 것으로 기록(記錄)되어 있습니다. 이밖에도 후백제(後百濟)의 견훤(甄萱) 탄생(誕生) 설화(說話) 등 신성(神聖)한 탄생(誕生)을 주제(主題)로 한 설화(說話)에는 백마(白馬)가 곧잘 등장(登場)하는데, 여기에서 말이란 지상(地上)과 천상(天上)을 이어주는 신령(神靈)스러운 교촌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말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조류인 닭과 상상의 동물인 용과 함께 하늘을 날 수 있는 신성(神聖)한 서수(瑞獸)로 그려져 있는데, 그 대표적(代表的)인 예(例)가 신라(新羅) 고분(古墳)인 천마총(天馬塚) 벽화(壁畫)로서 벽화(壁畫)의 주인공(主人公)은 날개 달린 천마(天馬)입니다.
천마(天馬)는 지상(地上)에서 이룰 수 없는 희구(希求)를 담고 있는데, 이 천마(天馬)는 하늘의 옥황상제(玉皇上帝)가 타고 다니는 것으로 되어있으니, 이는 지상(地上)의 말에 날개를 달아 천상(天上)을 날게 한 상상(想像)은 우리 민족(民族)의 말에 대한 신앙(信仰)을 단적(端的)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民族)은 예로부터 소나 돼지, 심지어 개고기까지 먹으면서도 말고기를 먹는 것은 삼갔으며, 말이 죽으면 따로 무덤까지 만들어 주었는데, 경기도(京畿道) 파주(坡州)에 있는 윤관 장군 묘역(墓域)을 비롯하여 전국(全國) 여러 곳에 말 무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것이 그 증거(證據)라 할 수 있습니다.
말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용호(龍虎)와 함께 튼튼한 육체(肉體)와 활기(活氣) 넘치는 정력(精力)의 화신(化神)으로서 희망(希望)과 밝은 미래(未來)를 약속(約束)해주는 존재(存在)로도 자리 잡아왔습니다. 속담(俗談)에 보면, '말 가는데 소도 간다'는 말이 있듯이, 말은 우두머리요, 지도자(指導者)이며, 선구자(先驅者)를 상징(象徵)하였습니다.
실제(實際)로 우리의 민속(民俗)놀이인 윷놀이에서도 말은 으뜸으로,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을, 윷은 소를 상징(象徵)하며, 가장 점수(點數)가 많은 모는 말을 상징(象徵)하고 있음으로서 단순한 뜀박질이 아니라 말은 힘과 능력(能力)을 의미(意味)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옛날 사대부(士大夫) 집안에서는 자손(子孫)들의 출세가도(出世街道)를 위해 높은 기상(氣像)과 청정(淸淨)함을 상징(象徵)하는 백말 그림을 걸어놓았습니다.
부부(夫婦)의 인연(因緣)을 맺는 혼례(婚禮)에서도 말은 빠질 수 없는 동물로서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風俗畵)에도 혼례(婚禮)를 치르는 신랑이 백마(白馬)를 타고 신부(新婦) 집으로 가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정조 임금이 한 가난한 신랑(新郞)이 돈이 없어 혼례(婚禮)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事情)을 전해 듣고 말 한 필을 하사(下賜)하여 혼례(婚禮)를 올릴 수 있게 했다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脈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은 또한 신의(信義)의 상징(象徵)으로 묘사(描寫)되고도 있는데, 즉 나라 사이의 공물(貢物)에 말을 빠뜨리지 않는 것은 말이 두 나라 사이의 신의(信義)를 상징(象徵)하였던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군왕검(檀君王儉)의 아들이 중국(中國)의 우왕(禹王)에게 홍수(洪水)를 다스리는 법(法)을 전수(傳受)할 때에도 그 신의(信義)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맹세(盟誓)로서 우왕(禹王)이 백마(白馬)의 피로 제사(祭祀)를 지냈다는 기록(記錄)도 있습니다.
고전(古傳) 홍길동(洪吉童)에도 도적들이 홍길동(洪吉童)을 우두머리로 받드는 과정에서 백마(白馬)의 피를 올려 충성(忠誠)을 맹세(盟誓)하는 대목이 나오는 바와 같이, 이렇듯 동물 중에 말을 上水(상수)로 치는 것은 우리 민족(民族)의 말에 대한 신앙(信仰)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토속(土俗) 신앙(信仰)인 무당의 굿거리에는 군마대왕(軍馬大王)이 등장(登場)하는데, 이는 곧 힘을 다스리는 武神(무신)입니다. 그래서 무당들은 제단(祭壇)에 짚이나 나무로 말 모양을 만들어 올려놓고 있는가 하면, 말은 서낭신이 타고 다니는 승용차이며, 호랑이를 퇴치하는 사냥 마(馬)이기도 했던 것으로 남해안(南海岸) 충무(忠武) 지방(地方)이나 서산(瑞山) 지방(地方)의 당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그 중에서 발가락이 하나 없는 것은 다른 말과의 차별성(差別性)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말은 양(陽)을 상징(象徵)하는 동물(動物)로 일찍이 알려져 왔는데, 태양(太陽)이 가장 높이 떠 양기(陽氣)가 가장 충만(充滿)했을 때를 정오(正午)라고 합니다. 왕성(旺盛)한 에너지와 정열적(情熱的)인 활동(活動) 역시(亦是) 말의 몫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적(傳統的) 가부장(家父長) 사회(社會)에서는 일찍이 말을 남성적(男性的) 동물(動物)로 여겨 왔던 것입니다. 새해 들어 첫 오일(午日)을 '말의 날'이라 하여 말에게 일을 시키지 않고 좋은 음식으로 대접(待接)하였습니다. 또한 상오일(上午日)에는 장(醬)을 담그면 좋다고 전해져 오고 있기도 합니다.
도움말=춘강 구홍덕 한국철학대학평생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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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강 구홍덕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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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