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문건설인들 "불합리한 생산체계 개편 필요" 문제 제기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전문건설인들 "불합리한 생산체계 개편 필요" 문제 제기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원 일동 탄원서 제출
업역규제 폐지로 '일감 부족' 등 생존권 위협과
불공정한 경쟁 체계로 인한 '부작용' 여전 주장
"국토부와 국회 전달돼 정책 변화 이끌어내길"

  • 승인 2026-01-28 16:24
  • 신문게재 2026-01-29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피켓
28일 열린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제33회 정기총회에서 회원 일동이 피켓 퍼포먼스를 통해 생산체계 개편을 요구했다. 사진=조훈희 기자
대전지역 전문건설인들이 건설산업의 구조적 불합리와 제도 개선 필요성을 주장하며 '생산체계 개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28일 열린 제33회 정기총회에서 회원 일동은 생산체계 개편을 위한 탄원서를 윤태연 대전시회장에게 제출했다.

이형우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수석부회장은 "우리의 생존권을 수호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회원사를 대표해 탄원서를 제출한다. 불합리한 생산체계 개편과 보호 구간 일몰제 폐지는 전문건설업체 뿌리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생존위기다. 이에 안전한 건설산업 회복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간 업역 규제를 전면 폐지했다. 이로 인해 종합건설업체들이 전문건설 분야 입찰에 참여하게 되면서, 전문건설업계는 일감 부족 등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 협회 측의 주장이다.

탄원서 전달
28일 열린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제33회 정기총회에서 회원 일동이 '전문건설 생존권 수호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진=조훈희 기자
전문건설업 보호구간 일몰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문건설업 보호구간은 공사예정금액 4억 3000만 원 미만 전문공사에 대해 종합건설 사업자의 입찰을 제한하는 제도다. 2021년 건설업계 상호시장 개방 이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전문건설업계가 업역 폐지에 따른 수주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전문건설업계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말 일몰이 예정돼 있는데, 불공정한 경쟁 체계로 인한 부작용이 여전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회원들은 "전문업체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공정한 건설업 상호시장 제도를 폐지하고, 종합업체의 불법 하도급만을 양산하는 동일업종 하도급 허용을 폐지해야 한다"며 "전문공사가 종합공사로 바뀌어 발주되거나 종합공사에 과도한 면허를 요구하는 불합리한 발주가 조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이 탄원서가 국토부와 국회에 전달돼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도소 실탄 관리부실 논란… 이전 사업까지 우려목소리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성료… 2027년 성장형 대회 기약
  3.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이장우표 "일류경제도시' 도마 올린다
  4. 충남대·공주대, 규제 걷어내고 대학혁신 실험대에
  5. 오석진 교육감직 인수위 15일 출범…전문성·실행력 갖춘 진용 꾸리나
  1. [기고] 반복되는 한화 폭발사고, 이제는 안전문화로 답해야 한다
  2. [건강] "아프다" 말 못 하는 치매 어르신… '치과' 문 연 노인병원의 도전
  3. 충남대병원, 3년 내 새병원 예타 통과 목표…"머뭇거릴 수 없다"
  4. [건강]여름철 건강 이상, 단순한 더위 때문일까?
  5. 한화에어로, 안전문화혁신위 출범… 반복 사고 우려는 여전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공주대, 규제 걷어내고 대학혁신 실험대에

충남대·공주대, 규제 걷어내고 대학혁신 실험대에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규제특례를 부여받으면서 지역 대학 혁신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학사제도와 현장실습, 인사 운영 규제가 함께 완화되면서 글로컬대학 사업과 앵커(옛 RISE)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주요 보직 외부인사 임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앞서 12일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지정·변경으로 전국 5개 권역에 모두 16건의 규제특례를 적용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충남대와 공주대에 4건, 순천향대 1건 등 5건의 특례가 부여된다. 충남대와 공주대에는..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월드컵 분위기가 도통 나질 않으니 손님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저조해요." (대전 유성구 치킨집 점주) "오전 매출이 조금 늘어났을 뿐 주류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네요." (대전 서구 피자집 점주) 대전 소상공인들이 기대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해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12일엔 오전 11시, 다음 경기인 19일엔 오전 10시에 각각 열리다 보니 예년처럼 저녁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이전보다 저조한 월드컵 분위기에 매출 인..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쇼크로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이 차별화된 노선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홀로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40만 1234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은 국내 지방공항 중 이용객 규모 '전국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무려 53.2%를 기록하며 전국 공항 중 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