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지킨 86세의 나눔 순천 박형욱씨, 문화예술 발전 위해 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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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지킨 86세의 나눔 순천 박형욱씨, 문화예술 발전 위해 천만원 기부

  • 승인 2026-02-13 16:55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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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거주하는 박형욱 씨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재)순천문화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준 (재)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박형욱씨, 노관규 순천시장 , 양효정 순천시 문화관광국장.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거주한 박형욱(86) 씨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13일 (재)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박씨는 순천시청 불법 옥외광고물 정비 참여자로 10여 년간 활동해 오면서 그동안 수거보상금을 꾸준히 모아온 적립금과 개인 사재를 더해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박씨의 기부는 고령의 나이에도 도시 미관 개선과 안전 확보를 위해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삶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형욱 씨는 "문화재단의 공연을 보며 시민들이 흥겹게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가 곧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늦은 나이에 보태는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문화예술이 더욱 활기를 띠고, 시민들이 더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재단은 기부자의 뜻을 반영해 기부금을 지역 문화행사 프로그램 운영과 예술인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준 (재)순천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오랜 시간 도시 환경을 위해 헌신해 온 참여자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의 의미가 지역사회에 선한 울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세대를 넘어 지역을 생각하는 책임과 나눔의 가치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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