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으로 옷 바꾸고 혜택 늘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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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으로 옷 바꾸고 혜택 늘려 재개

재정 혁신 통해서 예산 확보...올해 캐시백 10% 이상 지급키로
추석있는 추석에는 15%, 착한가격업소도 15%
생활서비스 연결한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로 발전시킬 것

  • 승인 2026-08-27 17:0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는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단됐던 지역화폐 캐시백을 9월부터 재개하며, 이를 정책지원금과 생활서비스가 결합된 ‘온통대전 2.0’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합니다.

올해 연말까지 예산 578억 원을 투입해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시기별로 10~15%의 캐시백을 지급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상권 분석 및 디지털 경영 지원 서비스도 함께 강화할 방침입니다.

다만 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하여 민선 9기 공약이었던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 사업은 최종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260827-온통대전 브리핑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역화폐 '온통대전 2.0'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이성희 기자
대전시 지역화폐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온통대전 2.0'이 옷을 갈아 입고 더 큰 혜택으로 재개된다.

앞서 대전시는 재정 부족으로 지역화폐 캐시백 지급을 중단했는데, 민선 8기 출범 이후 예산을 확보해 9월부터 연말까지 캐시백을 지급할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기준 대전지역 소상공인 폐업률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두 번째인 10.4%에 이를 정도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에 소비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온통대전 2.0을 지역 순환경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통대전 2.0은 캐시백 지급을 넘어 시민에게 익숙한 온통대전을 기반으로 흩어져 있는 정책지원금과 교통·문화·복지 등 생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연결하는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대전사랑카드라는 이름으로 3월까지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10% 캐시백을 지급해 왔으나, 지난 4월부터는 시비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월 25억원 규모의 국비 범위 내에서만 캐시백을 운영해오다 예산 소진으로 7~8월 두 달은 아예 중단됐다.

온통대전 2.0 부활은 민선 9기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대전시가 재정 혁신을 통해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올해 9~12월까지 대전시는 국비 184억3000만원과 시비 393억7000만원 등 57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국비 600억원에 시비를 같은 비율로 매칭해 총 1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캐시백은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본 10%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되, 소비진작이 필요한 시기와 지원이 더 필요한 대상에는 혜택을 높인다. 추석이 있는 9월에는 15%, 10~11월에는 취약계층과 전통시장·골목형상점가·청년창업 가맹점 이용자에게 13%를 제공한다. 연말인 12월에도 추가 캐시백을 지급하고, 착한가격업소에서는 12월까지 상시 15%를 적용한다. 기존 온통대전 카드와 대전사랑카드는 별도 재발급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급되고 있는 정책지원금도 온통대전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올해는 21개 사업의 정책지원금을 온통대전으로 지급해 앱에서 수령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걷기와 대중교통·공공시설 이용에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주요 카드사 포인트도 온통대전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소상공인 디지털 경영 지원도 강화한다. 온통대전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터에 기반한 경영을 돕고,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 간편결제를 시범 도입하고, 온통대전몰·상생배달앱과 연계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은 줄이고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정책지원금 통합 지급을 확대하고, 앱에서 지원 내용을 쉽게 확인·신청·수령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모바일 시민카드를 도입하고 정보무늬(QR코드) 간편결제를 전면 확대하는 한편, '내 가게 분석 서비스'와 기업 간(B2B) 거래 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한다.

한편 허 시장은 민선 9기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전형 고유가 피해 지원금 20만원 지급' 사업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허 시장은 "후보 시절 고유가 피해 재난지원금을 온통대전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시의 살림을 살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재정 상황이 훨씬 어렵다"고 포기 이유를 밝혔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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