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갈아입어도 찝찝… 팬티 속 '불청객'

  • 문화
  • 건강/의료

속옷 갈아입어도 찝찝… 팬티 속 '불청객'

내 몸의 이상신호- 냉대하

  • 승인 2010-02-03 14:21
  • 신문게재 2010-02-04 11면
  • 양윤석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양윤석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결혼 2년째를 맞은 30대 주부 A씨는 남편과의 관계시 많은 양의 냄새가 있는 분비물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다.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도 보고, 하루에도 몇 번씩 씻어도 보았지만, 냄새가 없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심해지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남편이 밖에서 바람을 피우고 나한테 몹쓸 병을 옮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남편을 의심도 해보았지만, 산부인과 검사결과는 뜻밖에도 ‘냉대하’였다. 을지대학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의 도움말로 냉대하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냉대하, 심한 경우에는 암의 한 증상일 수도

원래 여성의 생식기는 각종 분비되는 점액들로 인해 촉촉하게 젖어있다. 이 분비물은 생리 주기에 따라 양이 달라지는데, 생리가 끝난 후에는 그 양이 적다가 배란기 전·후로 맑고 끈적이는 액이 분비되고 배란기 이후는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이러한 정상적인 분비액은 생식기 밖으로는 흘러나오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맑은 색을 띠고 냄새가 없어야 한다. 그러나 냉대하는 배란이 완전히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분비물이 흘러나오게 된다.

냉대하는 생리적인 상태를 벗어나 양이 증가하여 외음부뿐만 아니라, 속옷을 적시고 색깔도 맑지 않으며 짙은 황색이나 녹색, 적색, 심지어는 갈색을 띠기도 한다.

이런 경우 여성성기, 즉 자궁이나 기타 난소, 난관 등에 기질적인 병변 때문에 유발되기도 하며, 가벼운 자궁경관이나 자궁내막의 염증에서부터 심한 경우는 악성종양 즉 융모상피종, 암 등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추운 날씨 짧은 스커트 자제해야

이런 냉대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몸에 꼭 끼는 바지나 거들을 삼가야 하고, 항상 외음부를 청결하게 해야 하며,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성관계 전·후로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성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상대와는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대변을 본 뒤 앞에서 뒤로 닦아주는 것은 기본이다. 일회용 생리대나 팬티라이너가 의심된다면, 귀찮더라도 면생리대로 바꾸는 것이 좋다.

질 세정시 비누보다는 식초를 몇 방울 섞은 물로 세정하거나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센스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하루 1번 이상 너무 뒷물을 자주 하면 냉대하가 오히려 악화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냉대하가 심할 경우에는 부부관계를 금하고 찬 음식, 음료수, 주스, 과일, 돼지고기, 밀가루 음식을 삼가야 한다. 또 날씨가 추울 때에는 짧은 스커트나 과도하게 얇은 옷을 입어서 찬기운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냉대하 예방과 원활한 부부생활을 위한 방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터뷰]노금선 실버랜드 원장(선아복지재단 이사장)
  2. 오월드 늑대 '늑구 탈출' 대전시장·도시공사 사장 사과…"재발방지 대책 수립"
  3.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4월 정기예배
  4. "노인을 대변하는 기자 되길"… 2026년 노인신문 명예기자 위촉
  5. [썰] 김제선,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설득?
  1. 대전·세종·천안·홍성·청주지역공인회계사회, 17일 본격 출범
  2.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3. 사단법인 목요언론인클럽 창립 45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4. "참가 무료, 경품 쏟아진다"…세종서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
  5. '22일 지구의 날' 소등행사…25일 세종 어린이 시화 대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9일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가 몸 안에서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마치고 격리되어 건강을 회복 중이다. 대전시와 오월드는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간밤에 포획한 늑구의 몸 엑스레이 촬영에서 길이 2.6㎝의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내시경 시술을 통해 몸 밖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늑구 위 안에서는 생선가시와 낚시바늘, 나뭇잎이 있는 것으로 검진됐고, 낚시바늘은 위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어 자칫 위 천공 위험까지 있었다. 늑구는 오월드 사육공간을 벗어나 보문산 일원에서 지내는 동안 먹이활동을..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올해로 65회를 맞는 '성웅 이순신 축제'가 단순 관람형 행사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지역에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 축제'로 전면 개편된다. 아산시는 '다시 이순신, 깨어나는 아산, 충효의 혼을 열다'를 주제로 28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축제의 지향점을 '방문 중심'에서 '체류와 소비의 선순환'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축제 무대를 도시 전역으로 넓혀 낮과 밤이 끊기지 않는 콘텐츠를 배치, 방문객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특히 과거 축제의 상징이었던 '야시장 감성'을 도심 속으로 끌어들..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화장품 다단계 방문판매 회사 투자금을 모집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3년, B(41)·C(50)·D(51)·E(55)씨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아쉬세븐'의 아산지사장인 A씨는 공범들과 함께 피해자에게 '5개월 마케팅 공동구매 사업에 투자를 해라. 4개월 투자하면 매월 수익금 4.85%가 나오고 5개월 뒤에는 원금을 그대로 반환해 주는데 이때 세금 3%만 떼고 돌려준다'는 취지로 투자를 권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