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은 기존 학교 부지와 건물을 매각해 도안신도시 내의 부지를 매입하면 건축비는 시교육청에서 전액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구 지역은 원도심에 속해 상당수 사립고교들이 학생 선호도가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2만3000여 세대가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 새롭게 조성되는 도안신도시로의 이전이 학교 발전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3년 개교를 목표로 중구 지역의 사립고교를 도안신도시로 이전, 재배치키로 하고 오는 24일까지 이전을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공개모집 신청을 받고 있다.
중구 지역의 사립고교는 8개 학교로 시교육청은 지난 3일 이들 학교에 공문을 보낸 상태다.
시교육청은 24일까지 신청을 받아 1차로 2개 심사대상 학교를 선발한 뒤 재심사를 거쳐 이전 대상 최종 1개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들로서는 기존 건물과 부지를 매각해 도안신도시 내의 새로운 학교 부지만 매입하면 건축비는 시교육청에서 전액 지원 가능하다.
해당 학교들로서는 상당한 인센티브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학교법인이 새로운 학교 부지를 매입할 수 있는 재원 마련이 관건이다.
기존 건물과 부지를 매각하더라도 도안신도시의 지가가 비싸 부지 매입 여건이 가능할 수 있냐는 것이다.
대부분 사립학교들은 법인전입금 조차 턱 없이 부족하게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부지만 매입하면 건축비는 시교육청에서 전액 지원받을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을 배제할 수 없다.
A고교 한 관계자는 “법인에서 결정할 문제지만 원도심과 도안신도시를 비교했을 때 이전하는 것이 학교 입장에서는 낫지 않겠느냐”며 “다른 학교들도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법령 개정에 따라 건축비가 지원되는 만큼 사립학교들로서는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학교법인마다 부지 매입비 재원 마련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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