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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탁구대표 모윤솔<왼쪽>·윤자 자매. |
예상대로 공격형 성향의 동생은 수비형 성향의 언니를 가볍게 제압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서먹한 감정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경기후 동생 윤자씨는 “언니를 이겨 미안하지만 실력으로 이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언니 역시 “실력으로 겨뤄 진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인정한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서산에서 태어난 이들은 2년 전까지만 해도 경기도에서 한솥밥을 먹는 자매 탁구선수로 활동했었다. 아마추어 탁구선수로 활동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탁구를 시작한 이들은 현재도 같은 학교를 다니며 함께 운동하고 있다. 하지만 2년 전 동생이 두터운 선수층을 피하기 위해 고향인 충남으로 주소지를 옮기면서 전국대회 맞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던 것.
이날 결승에 오른 모윤자는 결국 은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모습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앞으로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인 두 사람은 현재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국제대회 메달을 따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윤자는 “현재는 학업에 열중한 뒤 다가오는 올림픽 준비를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농사를 지으며 힘들게 뒷바라지하는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국제대회 메달을 따 내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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