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전면허용' 총선지형 바꿀까

  • 정치/행정
  • 4·11 총선

'SNS 전면허용' 총선지형 바꿀까

인터넷 등 활용 선거운동 가능해… 여야 환영속 대응책 마련 부심

  • 승인 2012-01-15 16:41
  • 신문게재 2012-01-16 4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전면 허용되면서 SNS가 4·11 총선의 폭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태와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 기존 정치에 대한 염증과 88만원 세대와 반값 등록금 등 고단한 젊은 세대의 불만이 커지면서 SNS가 대중 민심의 바로 미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선거 당일 투표 인증샷까지 허용되면서 이번 총선에서 젊은 세대들의 선거 참여와 독려가 폭발적으로 이뤄질 경우 정치 지형까지 새롭게 바꿀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여야 모두 이번 SNS 전면 허용에 대해 표면적으로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재빠르게 대응책 마련에 나섰으며, 각 총선 예비 후보들 역시 트위터와 페이스 북 등 SNS 활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인터넷 선거운동을 전면 허용하라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해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자우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인터넷 선거운동을 상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투표 당일에도 트위터를 이용해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는 등 인터넷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도 가능해졌다. 이번 선관위의 결정으로 대전, 충남 지역 예비 후보자들의 SNS를 활용한 온라인투표 운동도 한층 더 활발해 졌다.

젊은 층의 기호에 맞게 경직되고 딱딱한 사진보다는 생동감 있고 다소 유머스러운 순간 포착의 사진을 올리며 시선 끌기에 나서는 가 하면, 딱딱한 선거 공약보다는 고사성어나 시, 명언 등을 이용해 감성 유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SNS의 파급력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않았던 한 예비 후보의 경우 이번 선관위 결정후 주말내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가입해 친구 찾기에 열을 올리는 등 뒤늦은 SNS선거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또다른 예비 후보의 경우 실시간 으로 자신의 일정을 페이스 북과 트위터에 올리며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의 한 예비 후보는 “그동안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한정돼 있었던 만큼 이번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의 전면 허용은 젊은 층의 선거 참여 열기와 더불어 커다란 변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누가 더 얼마나 SNS를 제대로 활용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성패의 열쇠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3.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4.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5.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1.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2.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3.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4.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5. [문예공론] 점심 사냥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