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3곳에 맹꽁이 울음소리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대전 23곳에 맹꽁이 울음소리

대전충남녹색연합 확인… 로드킬 등 위협요소 대책 시급

  • 승인 2012-10-04 16:0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대전지역 23곳에서 멸종위기종 2급 양서류인 맹꽁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이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전 도심과 외곽 총 85개 지점을 모니터링한 결과 유성구 11곳, 서구 5곳, 대덕구 3곳, 동구 1곳, 중구 3곳에서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올해 처음 맹꽁이 서식지로 확인된 곳은 8곳이며 나머지 15곳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맹꽁이 서식지로 확인됐다.


맹꽁이 성체를 직접 확인한 곳은 유성구 어은동 충대농대 버스종점,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1단지 뒤, 도룡동 DCC 나대지, 대덕고등학교, 서구 관저동 원앙초등학교로 총 5곳이다.

지난해 맹꽁이 서식지로 확인됐던 유성구 지족동 선사박물관 뒤, 수통골 등 7곳에서는 맹꽁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올해 처음 확인된 8곳은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4단지 인근, 구성동 KAIST 배수로, 송강동 두리중학교 배수로 ▲서구 둔산동 수정아파트 인근, 가수원동 가수원지구대 인근 ▲대덕구 대화동 대전MBC 둔산보 건너편 물웅덩이 ▲중구 문화동 한신아파트 인근, 목동 목양초등학교 배수로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올해 기록적인 봄가뭄과 여름 폭염이 맹꽁이의 산란시기에 영향을 준데다 산란 후 제때 비가 오지 않아 알들이 말라죽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대전에서 맹꽁이 서식지가 23곳이나 확인된 것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사결과 맹꽁이 서식지를 위협하는 요소가 많았다“며 주민들의 소음민원과 포획위험은 물론 유성구 도룡동 DCC 뒤 등에서는 로드킬의 위험이 있으므로 생태통로와 서식지 안내 푯말설치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의화 기자 apr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대통령 해수부 산하기관까지 이전 지시…충청 초비상
  2. 대전 대표 0시 축제 눈앞... 행정력 집중
  3. 계룡산 입산금지 구역서 등산객 추락…고온에 비닐하우스 자연발화도
  4. KISTI·KBSI 등 6개 출연연 실무형 AI 융합인재 양성 협력체계 구축
  5. 32사단 장병 150명 예산서 수해복구 '구슬땀'
  1. 금강벨트 양당 지지율 더블스코어…지지층 결집 총력전
  2. 정부 "의대생 복귀 수용, 추가 국시 검토… 학칙 따라 자율적 학사 운영”
  3. 대전가원학교 정밀안전진단 끝, 교육시설안전원 결과 검증 중
  4. 필수유지 의무 없는 어린이재활 '타격'…대전 2곳서만 총파업
  5. 아파트 침입해 금고를 통째로 훔친 50대 일당 실형…피해금액 4억원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公기관 이전 시동거나 충청권 촉각

李정부 2차 公기관 이전 시동거나 충청권 촉각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수년째 답보 상태였던 2차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충청권을 비롯한 각 지자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철학에 따라 연내 공공기관 이전 계획 수립이 예고된 만큼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벌써 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5년 전 혁신도시 지정 이후 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과 충남을 비롯해 해수부 이전 빈 자리를 채워야 하는 세종까지 충청권 내 기관 이전의 기대감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성과 평가 및 정책 방향'..

2025 전국 직장인밴드 경연대회 8월 16일 열린다
2025 전국 직장인밴드 경연대회 8월 16일 열린다

2025년 전국 직장인밴드대전 경연대회가 다음달 16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충청권 대표언론 중도일보가 주관한다. 특히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 중인 0시 축제(8월 8~16일) 기간 중 열려 폭발적인 인기몰이로 우리나라 '직밴'(직장인밴드) 대표 이벤트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참가자격은 우리나라 직장인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직장인밴드로 7월 28일부터 8월 6일 오후 6시까지 예선 참가팀을 접수받는다. 접수방법은 링크(https://nav..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10만7천명 찾아 `흥행 신기록`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10만7천명 찾아 '흥행 신기록'

117년 전통의 조치원복숭아를 매개로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세종시 여름 대표 문화축제 '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에 10만 7038명이 방문,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축제는 당도 높은 조치원복숭아와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관람객들이 몰리며 전년 대비 150% 늘려 확보한 복숭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는 등 축제 기간 내내 흥겨운 분위기 속에 열렸다. 특히 축제 기간 내내 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낮 시간대 프로그램이 일부 조정됐음에도 방문객들은 적극적인 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명랑운동회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명랑운동회

  • 폭염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폭염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대전빵차 시즌2’ 머드축제장에서 0시축제 홍보

  •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 ‘보령머드축제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