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춤의 향기…대전시립무용단 올 첫공연 26일

  • 문화
  • 공연/전시

삶, 그리고 춤의 향기…대전시립무용단 올 첫공연 26일

소리꾼 남상일 진행 맡아… 27일까지 화려한 부채춤·진도북춤 등 선보여

  • 승인 2016-02-18 14:15
  • 신문게재 2016-02-19 1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 살풀이 춤
▲ 살풀이 춤
우리 춤 우리 가락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대전시립무용단의 '춤 그리고 동심결(同心結 )-또 하나의 매듭을 지으며'가 오는 26일과 2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

올해 첫 공연인 '춤 그리고 동심결(同心結 )-또 하나의 매듭을 지으며'는 뛰어난 입담과 소리로 인기를 끄는 소리꾼 남상일과 함께한다.

공연은 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부채춤'을 시작으로 한다. 화사하게 피어나고 또 지는 무궁화의 형상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민족의 대화합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 농부들의 고단함을 그 자리에서 달래주던 '진도북춤'이 다양하고 즉흥적인 가락과 함께 힘 있게 흥과 멋이 곁들여져 펼쳐진다.

또 한국의 뿌리깊은 무속신앙 예술로 승화시켜 민첩함과 교태미를 선사하는 '대감놀이'와 뒷짐과 헛기침으로 고고할 것만 같은 선비들의 내면을 춤으로 그려낸 '사풍정감'도 펼쳐진다.

설장고와 함께하는 신무용 계통의 '장고춤'은 농악의 흥과 신명뿐 아니라 다양한 발동작과 손짓, 그리고 섬세한 가락으로 격조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전통춤의 정수인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품이춤'으로 고 이매방 인간문화재의 제자 김효분 예술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살'을 풀어낸다.

인생의 관과 역경을 상징하듯 얽히고설킨 실타래에서 한 가닥 한 가닥 실마리를 풀듯 하얀 명주 수건으로 암흑 속의 어두운 기운을 달래고 풀어낸다. 마지막은 살아있는 심장의 고동소리로 역동적인 삶을 그려내는 '천고 북춤'이다. 전통과 창작이 함께하는 가무악의 조화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우리 정서의 흥과 멋을 빠른 북 장단으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의 진행을 맡은 남상일은 2010년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장원, 2012년 KBS국악대상 판소리상, 2013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전통예술 부문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판소리 실력으로 인정받은 젊은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의 반주를 맡은 민속악회 '수리'는 일본과 중국의 초청공연과 KBS 국악한마당 전속음악을 연주하는 단체로 생생한 전통음악을 들려줄 전망이다. 티켓은 S석 1만원, A석 5000원이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집값 31주 연속 하락
  2. 천안법원, 주변인 음란물 제작 20대 남성 징역형
  3. 천안중앙도서관, 9~10월 '리딩클럽 5080' 운영
  4. 천안시 불당2동, 제80주년 광복절 맞아 국가유공자 위문품 전달
  5. 천안갑 문진석 의원, 2025년 행안부 특별교부세 12억원 확보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가을맞이 키즈 프로모션 등 다채
  2. 대전신세계, 유튜버 여수언니 론칭 브랜드 봄날엔 팝업스토어 연다
  3. 롯데백화점 대전점, 꿈씨상회 팝업스토어부터 가을패션 제안 행사 등 눈길
  4. 대전 신세계, 여름 특집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 '팡팡'
  5. 갤러리아타임월드, 더위 잡을 상품과 프로모션으로 고객몰이

헤드라인 뉴스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대전 깡통주택과 전세사기 범행의 자금줄이라고 의심 받아온 대전지역 모 새마을금고에서 전·현직 임직원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낮은 담보와 신용평가 점수임에도 대가를 받고 대출 가능 한도를 넘어서는 대출을 승인해 전세사기 범죄가 시작될 수 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대전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최정민)는 14일 대전지역 최대 규모의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 A(60대)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전 전무이사 B(50대)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또 B씨의 이부형제이면서 브로커 역할의 건설업자 C(38)씨를 구속기소하고, 자금세탁을..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중부권 최대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대회인 '2025 직장인 밴드 대전'이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로 찾아온다. 중도일보 주관으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 대전은 대전 대표 축제인 '0시 축제' 기간 마지막날인 16일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대망의 본선이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대회는 대전을 넘어 중부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잠재돼 있던 끼와 열정을 발산, 미래 발전 동력으로 삼고 지역 문화 중흥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첫 대회 때..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3선의 최교진(72) 세종시교육감이 13일 이진숙 후보 낙마 이후 신임 교육부장관에 지명됐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걸어온 이력과 일선 교육 경험,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충청권 인사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다른 인사 2명 외 다른 지역 교육 인사도 후보군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최 교육감으로 무게 중심을 실었다. 최 교육감은 그동안 혁신학교와 고교 상향 평준화, 공교육 강화, 초등학교 학력 시험 폐지, 캠퍼스형 고교 설립, 고교 학점제 선도적 시행 등으로 세종형 교육의 모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