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의원, 최고위원 출마 공식 선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용기 의원, 최고위원 출마 공식 선언

  • 승인 2016-07-17 15:56
  • 신문게재 2016-07-17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건강한 보수정당의 변화 주장

이장우 의원 경쟁에도 완주 의지 표명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사진)이 17일 당 최고위원직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박도 비박도 아닌 ‘친국민계’,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정용기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총선에서 우리 새누리당은 뼈아픈 패배를 했다”라고 전제하며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계파갈등이었음에도 반성과 사죄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오늘도 친박·비박을 자처하며 목소리 큰 정치인들이 극단적인 발언을 하고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계파주의와 패권주의에 빠져 권력투쟁을 일삼는 사람들이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당은 위기와 몰락의 길로 가게될 것”이라며 “말로는 계파청산을 외치면서 돌아서기만 하면 계파싸움을 한다면 우리 당에는 미래가 없다”면서 당내 최고위원 경쟁자들을 견제했다.

정 의원은 건강한 보수정당으로서의 변화도 주장했다.

그는 “부패하지 않는 투명하고 깨끗한 보수, 문제를 해결해낼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보수, 힘없고 약한 분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보수, 권력투쟁으로서의 정치아 아닌 나와 내 가족의 삶을 바꿔내는 생활보수라는 4대 보수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 시대를 여는 희망의 보수정당을 만들겠다”라며 “지금 당에는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하고, 그 변화를 위해서는 담대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민주자유당(새누리당의 전신) 사무처 공채 1기의 당료 출신임을 설파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 내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다만, 그는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물음에 대해 “이장우 의원과 출마에 대해 서로 이야기 못했다”라면서도 “그와 나는 출마하는 뜻이 다르다”라고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강우성·서울=황명수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3.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4.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5.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1. 충남도 "해양생태공원·수소도시로 태안 발전 견인"
  2.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논산여자상업고 글로벌 인재 육성 비결… '학과 특성화·맞춤형 실무교육'
  3.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지원 강화"… 취업지원관 대상 연수
  4.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 준비상황보고회 개최
  5. "도민 안전·AI 경쟁력 높인다"… 충남도, 조직개편 추진

헤드라인 뉴스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대전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납세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세무서가 3곳에 불과해 세무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2024년도 주요 세목별 신고인원은 2019년 대비 부가가치세 17.9%, 종합소득세 51.9%, 법인세는 33.9% 증가했다. 또 대전의 2023년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54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해 전국 17대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납세 인원 역시 2019..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최근 3년간 대학 내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대학 연구실 사고로 총 60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학 내 실험실 사고로 지급된 공제급여는 총 8억 5285만 원에 달한다. 특히 4월에 매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4월에 33명, 2024년 4월에 32명, 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