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자연재난 인명·재산피해 13년만에 ‘제로’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지난 겨울 자연재난 인명·재산피해 13년만에 ‘제로’

  • 승인 2017-03-20 15:33
  • 신문게재 2017-03-21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2016년 11월 15일부터 4개월 간
대설, 한판, 강풍 등 기상특보는 평균 이상
안전처 “위험요소 선제적으로 차단”


지난 겨울 기상특보가 평균 이상 발생한 가운데 이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는 13년 만에 ‘제로’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겨울 자연재난대책 기간’으로 지정된 4개월 간 재산ㆍ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겨울은 대설·한파·강풍·풍랑 등 기상특보가 과거 10년 평균보다 많았다. 지난겨울 발효된 기상특보는 526회로 최근 10년 평균인 444회보다 82회 늘어났다.

지난겨울 평균 강수량은 108.1㎜로 평년(88.5㎜)보다 많았고, 강수일수도 21.4일로 평년의 19.9일보다 늘어났다.

하지만, 1월 19∼20일 강원 영동지역의 대설로 고속도로가 일시 통제되는 등 불편사항이 일부 발생한 것 외에 피해는 없었다.

겨울 자연재난으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안전처는 위험요소를 선제적 차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앙부처,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국지적 집중 폭설시 공동제설구간 지정, CCTV 정보공유, 자동염수분사장치 확대, 취약구간 전담제설차량 확보 등의 대책을 추진했다. 또 제주공항의 대규모 체류객과 울릉도 생필품 부족 등 과거 문제 사례를 개선하기 위해 도서·산간지역의 고립에 대비한 구호물자 비축 등 안전 조치도 강화했다.

아울러 극한 강설시 산간지역의 차량 고립에 대비, 적설량을 감안해 부분통제와 전면통제로 구체화하는 통제 기준을 마련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이번 겨울에 자연재난 피해가 없었던 것은 국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집 앞 눈치우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라며 “계속 취약한 부분을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처는 이 기간에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폭설대비 등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폭설대비 합동 현장훈련은 지난 2월, 1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올림픽선수단 차량이 폭설로 고립된 상황을 가정해서 실시해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를 점검했다.

안전처는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난 훈련의 미비점도 함께 보완한 나갈 계획이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