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탈(脫)원전 정책(1) 공론화 과정 필요…

[신천식 이슈토론]탈(脫)원전 정책(1) 공론화 과정 필요…

  • 승인 2017-07-24 18:00
  • 수정 2017-09-14 13:46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친 원자력 산ㆍ학ㆍ연 관계자

“급속도 탈원전 정책… 전문가 포함한 공론화 있었어야”

안전성에 대해 보장한다면서도 신뢰성 회복도 중요해…”

다음주, 같은 주제로 다른 패널 간 이슈토론 예정


원자력 산ㆍ학ㆍ연 관계자들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우려를 표하고 정책 시행 전 전문가가 포함된 ‘공론화’ 과정이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원자력 발전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한다면서도 원자력계의 신뢰회복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인정했다.

24일 중도일보 영상스튜디오 4층에서 ‘탈원전, 무엇이 최선인가?’를 주제로 신천식의 이슈 토론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패널은 이익환 전 원자력연료주식회사 사장, 전풍일 글로벌원자력전략연구소 정책위원(전 IAEA 국장), 정용훈 KAIST(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 4명으로 원자력 산ㆍ학ㆍ연 분야에서 약 20~40여 년간 몸담아 온 원로들이다.

이익환 전 사장은 “대통령이 공약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것은 큰 절차의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에너지 정책은 국민이 피부에 닿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 이해도를 높이고 과정과 절차를 거쳐 결론은 국회가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훈 교수는 “탈원전 정책이 너무 성급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약 3개월간 공론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이 시간 안에 원자력계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국민들이 결국 안전성에 대해 걱정을 해 이 부분을 원자력계가 해결해야 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다”고 토로했다.

이날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폐로 또는 가동을 결정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여기에 원자력 관계자는 빠져 있다는 게 정 교수의 지적이다.

이어 전풍일 위원은 “신재생에너지 확장을 위해 국내에서는 지원금 제도 등 확장 노력을 했지만 큰 효력이 없었다”며 “아직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단계가 남아 있어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며, 기술이 어느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원자력에너지의 가교역할이 필요”고 주장했다.

현 정부는 발전량 기준 현재 석탄발전을 39.3%에서 2030년까지 25%로, 원자력발전을 30.7%에서 18%로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현재 4.7%에서 20%로, LNG 가스발전을 18.8%에서 37%로 증대하겠다는 에너지 정책을 세운 바 있다.

패널들은 원자력 발전에 대한 안전성은 보장한다면서도 원자력계에 대한 불신과 신뢰성 부족, 정보공개 부족에 대한 지적에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의견을 모았다.

정 교수는 “원전이 폭발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후쿠시마와 같은 중대사고 시 노심이 용융해 수소가 발생하면서 폭발할 수 있지만, 수소제거시스템(PAR)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서 “우리 원전은 미국 가압경수로 기술의 원자로이기 때문에 일본과 같은 해일이 올리도 없지만 오더라도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지금까지 한수원 납품비리 시험 성적서 위조 등이 있었던 게 사실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뢰회복을 해야 하며,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한편, 같은 토론 주제인 ‘탈원전 정책’와 다른 패널로 다음주에도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마련될 예정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맥도날드·세종시립박물관' 차례로 오픈… 고운동 정주여건 좋아진다
  2. 경주역 KTX 9월1일부터 증편
  3. 아산시, 골목형상점가 4곳 추가 지정
  4.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5.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1. 한국연구재단, 청양서 일손 돕고 상생동반 친구맺기 봉사활동
  2.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3. 인공위성 기업 컨텍-AP위성, 루마니아에 지상국 시스템 전수
  4. 한기대 STEP, '스마트직업훈련 패키지 과정 3기' 모집
  5. 천안도솔도서관, 여름방학 맞이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헤드라인 뉴스


230쌍 예약 대전 월평동 불법 예식장…서구의회 예비부부 피해 대책 촉구

230쌍 예약 대전 월평동 불법 예식장…서구의회 예비부부 피해 대책 촉구

대전 서구의 한 무허가 예식장이 구청으로부터 형사 고발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받았으나, 불법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대전 서구의회가 예비부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전 서구의회 청년의원 일동은 7일 오전 10시 의회 앞에서 적법한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운영 중인 서구 월평동의 모 예식장에 대한 소비자 피해 방지와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당 업체는 공연장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예식 영업을 했고, 일반음식점 영업 신고 없이 음식을 조리하고 제공 했다. 서구청은..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1만가구 돌파…피해 인정도 4만건 넘어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1만가구 돌파…피해 인정도 4만건 넘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실적이 1만가구를 넘어섰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사례도 4만건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는 피해주택 매입 절차를 단축하고 계약 전 위험을 점검하는 예방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세사기피해자 등 결정 및 피해주택 매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LH가 매입한 전세사기 피해주택은 1만256가구로 집계됐다. 피해주택 매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24년 90가구에 불과했던 매입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977가구(월평균 163가구), 하반기 3924가구(월..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세종시에서도 '기림절' 의미를 되새기는 사진전과 시민 행사가 차례로 열린다. 사진전은 이 기간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선보이고, 기림의 날 시민 행사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 앞 평화의 소녀상 일대에서 진행된다. 세종여성회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평화의 뜻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하고 있다. 세종여성회(대표 이혜선)가 주최·주관하고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가 후원하는 '제14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절 기억주간 사진전'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