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리 다문화 교육] “나의 어머니는 인도네시아 사람입니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다우리 다문화 교육] “나의 어머니는 인도네시아 사람입니다”

  • 승인 2017-08-02 09:35
  • 신문게재 2017-08-03 11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 오산초등학교 다문화 이해교육 중 벽화그리기./충남도교육청 제공.
▲ 오산초등학교 다문화 이해교육 중 벽화그리기./충남도교육청 제공.
●충청남도교육청-중도일보 공동캠페인 ‘충남 다우리 다문화 교육’

다름을 존중하는 공감과 참여의 충남도교육청 다우리 다문화 교육

지영이의 반짝이는 두 눈에 가득한 엄마에 대한 마음..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당당한 발표

하나가 돼 행복한 함께하는 다문화 교육..자립심과 자존감 회복, 자기 문화에 대한 소중함까지




◇다문화중점학교 3회



▲아산 용화초등학교= 금빛 물결 은빛 물결 용화초 다우리들

용화초에는 34명의 다문화 학생들이 있으며 중국계가 많다.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 간의 융합을 기본으로 다문화 활동을 전개한 용화초에서는 매주 수요일 금빛물결 오카리나 연주를, 목요일에는 은빛 물결 동요 부르기를 실시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문화 주간을 운영해 다문화 영화를 상영하는 등 다양한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했다.

다문화 주간 ‘내 꿈은 요리사예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5월 3주 6학년을 시작으로 매일 한 반씩 돌아가며 아침밥 먹기 활동과 연계한 세계 음식 체험 요리 활동을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6월 마지막 주 1학년까지 전교생이 함께한 뜻깊은 행사였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요리를 해보는 기쁨과 진로 탐색의 기회도 갖게 됐다.

방학이 다가오는 요즘 용화초는 다우리 캠프로 분주하다. 방학이 시작 되자마자 열리게 될 다문화 캠프에서 우리 다우리 친구들은 서로 어우렁더우렁 살아가는 법을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다. 앞으로 다문화 중점학교 운영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립심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다우리 친구들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아산 월랑초등학교= 다함께 우리가 되는 행복한 월랑 ‘다우리’ 이야기

“이부 사야 아댈라 인도네시아.(Ibu saya adalah Indonesia.)”

“나의 어머니는 인도네시아 사람입니다.”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담담하게 발표하는 지영이의 반짝이는 두 눈에는 엄마에 대한 마음으로 가득하다. “아직 우리말이 서툴지만 엄마가 자랑스럽다(Sementara ibu masih bangga bahasa kita dengan baik).”고 인사하며 내려오는 발걸음에 당당함과 뿌듯함이 느껴진다.

쑥부쟁이 하얀 꽃향기가 은은하게 완만한 산기슭을 타고, 초록으로 물든 여름을 마중하는 울림이 가득한 그곳에 가니 1000여 명의 학생과 60여 명의 교직원이 초록빛 8월을 맞는 아름다운 월랑초등학교가 있다.

학생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고 잠재적인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해 행복한 학교 구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다함께 월랑 다우리 다문화교육’의 추진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결혼과 취업 등으로 형성된 다문화가정의 학생 40여 명이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배움의 어울림을 이루고 있다.



▲서산 부성초등학교= 더ㆍ함(더불어 그리고 함께) 행복 부성초등학교 만들기

부성초는 2014년부터 4년째 다문화 중점학교로 선정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재학생 480여 명 중 29명이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다문화가정 학생뿐만 아니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부성초는 아이들의 다문화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다문화 체험의 달(5월)을 지정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다문화 체험의 달을 시작하면서 우선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인식개선 워크숍이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 연수에서 교사들은 다문화와 다문화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교실 현장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와 함께 학부모 연수 자료 배부를 통해 학부모들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고 학교와 함께 아이들을 지도 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서산 팔봉초등학교= 학부모와 함께하는 다문화 의남매 체육대회

서해 바다를 학교 운동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팔봉초등학교는 전교생 57명인 농어촌 소규모 학교이다. 그중 17명의 학생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다문화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팔봉초등학교에서는 풍부한 다문화 가정 학부모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어린이날을 맞이해 일반학교와는 다른 방식의 체육대회를 전개했다. 학교 선생님들이 행사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문화 학부모가 직접 일일 교사가 돼 학생들에게 모국의 전통놀이를 알려주고, 같이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중국의 전통놀이 콩쥬(空竹)와 베트남의 제기놀이인 따가오, 몽골의 윷놀이인 사가이(ШАГАЙ)를 해당 국가 학부모들에게 직접 배우고 체험하며 다문화의 의미와 더불어 문화의 다양성이 필요한 까닭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일반 학생들은 다문화가 ‘특별’하거나 ‘틀린’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서 조금 ‘다른’ 것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서산 오산초등학교= 더불어 함께 꿈꾸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

서산시 남부 외곽에 위치한 오산초등학교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20%(전교생 50명 중 10명)에 달할 정도로 다문화 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은 학교이다.

10명의 다문화 학생은 한국인 아버지와 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전부이며, 어머니의 출생국가는 베트남 7명, 일본 2명, 중국 1명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문화 교육과 관련된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의 오랜 요청에 따라 다문화 교육을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교과, 비교과로 활동 영역을 구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적용을 통해 다음과 같이 실천해 가고 있다.

관련 활동을 보다 집중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다문화 이해 교육주간을 설정하여 지난 5월 22일∼26일 1주일 동안 운영하였다.

‘다우리 다문화 다사랑 교육주간’의 슬로건을 정하고 관련 안내장을 통해 교육 주간의 필요성, 운영 내용 등을 안내하였으며, 학부모 수업 공개일(5.24)을 지정하여 다문화 이해 수업을 전개하였다. 다문화 교육 요소 중심의 수업 공개를 통해 학부모, 교사, 학생 들이 다문화 교육 활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날 점심 급식 공개도 이루어졌는데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와 중국 음식인 딤섬’이었다. 학부모와 자녀가 같이하는 점심 식사를 통해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경험해 보고 자녀의 식습관도 관찰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서산석림초등학교= 하나가 되어 행복한, 함께 하는 다우리

석림초는 전체학생 785명 중 25명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리자의 적극적인 지원과 담임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 아래 다양한 문화예술교육과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1학기에는 두 번에 걸친 다문화 동아리 활동이 전개되었는데, 1차 활동으로는 다문화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2차 동아리 활동은 전문 푸드테라피 강사를 초빙해 10주 동안 여러 나라의 대표 음식 만들기를 진행했다.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와 일반 가정 자녀들이 함께 활동한 푸드테라피 수업을 통해 서로의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주간을 다문화 이해주간으로 정하고 다문화 이해 도서를 선정하였으며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부모들의 다문화도서 읽어 주기 재능기부활동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다문화 급식 체험의 날, 다문화 학부모 연수, 다문화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 참가, 탈북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 교육, 다문화가정 자녀와 전문상담사와의 연결, 교육청 영재와 다문화 가정 자녀의 자매결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심신 발달과 정서함양에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ㆍ도움말=충남도교육청

▲ 오산초 다문화 이해교육.
▲ 오산초 다문화 이해교육.
▲ 오산초 물놀이 활동.
▲ 오산초 물놀이 활동.
▲ 월랑초 다문화 이해교육.
▲ 월랑초 다문화 이해교육.
▲ 월랑초 다문화 이해교육.
▲ 월랑초 다문화 이해교육.
▲ 월랑초 다문화봉사활동.
▲ 월랑초 다문화봉사활동.
▲ 월랑초 다문화교실.
▲ 월랑초 다문화교실.
▲ 월랑초 다문화 이해교육.
▲ 월랑초 다문화 이해교육.
▲ 팔봉초 사가이 배우기.
▲ 팔봉초 사가이 배우기.
▲ 팔봉초 콩쥬 배우기./충남도교육청 제공.
▲ 팔봉초 콩쥬 배우기./충남도교육청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도소 실탄 관리부실 논란… 이전 사업까지 우려목소리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성료… 2027년 성장형 대회 기약
  3.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이장우표 "일류경제도시' 도마 올린다
  4. 충남대·공주대, 규제 걷어내고 대학혁신 실험대에
  5. 오석진 교육감직 인수위 15일 출범…전문성·실행력 갖춘 진용 꾸리나
  1. [건강] "아프다" 말 못 하는 치매 어르신… '치과' 문 연 노인병원의 도전
  2. [기고] 반복되는 한화 폭발사고, 이제는 안전문화로 답해야 한다
  3. 충남대병원, 3년 내 새병원 예타 통과 목표…"머뭇거릴 수 없다"
  4. 한화에어로, 안전문화혁신위 출범… 반복 사고 우려는 여전
  5. 천안시, 대표 휴식공간 '공원' 새단장…봄꽃·수경시설 확충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용두사미되나… 2년째 손놓은 정부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용두사미되나… 2년째 손놓은 정부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바이오특화단지 청사진 제시는 고사하고 관련 예산 역시 전무, 사업 추진 의지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권역별 바이오사업 산업 육성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정부 당초 계획이 용두사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2024년 6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전국 5개 바이오 특화단지에 대한 육성사업을 추..

조치원 軍 통합비행장 차일피일… 주민 소음 피해 보상금만 1억원
조치원 軍 통합비행장 차일피일… 주민 소음 피해 보상금만 1억원

<속보>=세종시가 지난 4년간 조치원 군(軍) 비행장 소음 피해 주민들에게 1억 원에 육박하는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025년 완공 예정이던 조치원·연기 비행장 통합 이전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진 상황인데, 보다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소음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세종시가 제공한 군 비행장 소음 피해 보상금 현황을 보면, 시는 최근 4년간 연평균 2400여만 원씩 1억 원에 가까운 보상금(전액 국비)을 해당 주민들에게 지급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엔 107명에게 2662..

박수현 "중앙정부 설득 등 통해 충남·대전 행정통합 추진할 것"
박수현 "중앙정부 설득 등 통해 충남·대전 행정통합 추진할 것"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충남·대전 행정통합 조속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박수현 당선인이 중앙정부 설득,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15일 중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1주년 기자회견 행정통합 발언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설명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 종합적인 어려움을 설명한 것"이라며 "민선8기 충남·대전 행정통합 가능성이 열렸을 때 통합이 되지 않은 아쉬움도 내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