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 인구유출, 현명한 해결책은?

[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 인구유출, 현명한 해결책은?

  • 승인 2019-07-24 16:23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0724-신천식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4일 오전 10시 30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대전의 미래, 모두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을 초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대전시 인구가 세종시로 빠져나가면서 빚어지는 대전경기 침체에 대해 '93대전엑스포' 같은 대형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경기 부양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시는 2012년 행정수도복합도시 출범 이후 당시 11만명이었던 인구가 최근 33만여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세종시 인구 절반 이상이 대전인구의 유출로 메워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수도권 인구 유입을 꾀한 애초 목적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대전시는 현재 인구 148만여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10% 가량 감소했다.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세종시가 기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자체모델도시로 진화하면서 균형감이 떨어지고 있다"며 "대전인구가 세종시로 유출되면서 경기 침체를 보이고 있음에도 현 지방정부는 아직도 명확한 정책방향을 내놓지 못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은 '대전의 미래, 모두의 의견을 듣는다!'라는 주제로 육동일 충남대 교수 겸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참석해 진행됐다.



지난 1월 대전을 기반으로 한 타이어뱅크가 세종으로 본사를 옮겼고, 골프존이나 미래생활 등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탈대전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육동일 위원장은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기업체들이 대전을 떠나고 있다"며 "청주·청원은 '오송', 천안·아산은 '탕정' 같은 경제융성지구가 있는 반면, 대전은 구체적 경제거점지구가 없다보니 미래 먹거리와 일거리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육 위원장은 "교통이 편리한 대전의 위치적 장점으로 만들어진 '톨레랑스' 역할이 무너지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 대전발전을 이끌 리더십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념과 과거를 중시하는 중앙정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지방정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육 위원장은 "지방의회의 의원들은 견제와 균형이 살아있는 민주정치를 위해 중앙의 이슈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이익과 복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5.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3.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4.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5.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헤드라인 뉴스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대전 학교 절반 이상이 냉난방기 가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수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면서 충분한 냉난방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교사노조가 8일 발표한 학교 냉난방기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전 109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초등학교 74개 학교·특수학교 포함 중고등학교 35개 학교) 중 여름과 겨울 냉난방기 운영을 완전 자율로 가동하는 학교는 각각 43·31개 학교에 그쳐 절반 이상이 자유로운 냉난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냉난방 가동 시스템은 학교장이 학..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3대 광역축 기반 충청권 통합 발전 구상'과 '도시 인프라 기반시설 통합 시너지', '연구·의료 산업 확대'등 대전·충남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수도권 1극 체제는 지방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대전·충남 통합 등의 광역권 단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전체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충남도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저는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대전을 모범적으로..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고속철도인 KTX와 SRT가 단계적으로 내년 말까지 통합된다. 이와함께 KTX와 SRT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도 통합이 추진된다. 먼저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되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과 SR 노사,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