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수원 잡고 선두 복귀한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수원 잡고 선두 복귀한다

  • 승인 2020-07-16 17:22
  • 수정 2021-05-02 01:5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사본 -안드레_수원전 (2)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안드레 루이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선투 탈환을 위한 재도약에 나선다. 대전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을 불러들여 11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주중에 열린 FC서울과의 16강전에서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패했다. 목표로 삼았던 결승 라운드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바이오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막판까지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대등한 전력을 과시했다.

FA컵은 내년을 기약하며 이제는 리그에 집중할 시간이다. 지난 주말 안산그리너스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대전은 승점 18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1위 수원FC(승점 19)와 승점 차는 불과 1점에 불과하다.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복귀할 수 있다.

대전은 지난 리그 개막전에서 수원을 이겼지만 당시의 수원과 지금의 수원은 다르다. 안병준이라는 주포가 버티고 있다. 안병준은 대전의 골잡이 안드레보다 1골 많은 9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대전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두 선수는 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대전은 수원FC 원정으로 펼쳐진 개막전에서 안병준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안드레의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결과는 대전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한층 더 성장한 기량으로 대전의 수비를 괴롭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이번 맞대결에서 개막전의 기억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체력이다. 서울전에서 120분간 혈투를 벌였기에 체력 소모가 걱정이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쉬게하고 후보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유도한 것도 좋은 방법이었으나 황 감독은 친정팀 서울과의 대결에 베스트 멤버에 가까운 스쿼드를 구성했다. 예상과는 달리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며 선수들은 현재 매우 지쳐있는 상태다. 이지만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으로 악조건을 극복한다는 각오다. 그는 "수원FC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로테이션도 고민했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주중 경기는 당연히 겪어야 할 부분이다. 4일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선수들을 믿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수원FC전을 위해 힘을 아낀 선수들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윤승원, 김승섭, 윤성한 등이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했다. 매 경기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 서울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안드레, 정희웅, 최재현도 체력에 큰 걱정은 없다. 문제는 경기 감각이다.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 상당수가 젊지만 경기 경험이 적어 지금 당장 리그에 투입하기에는 부담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전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탁월한 용병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이 이번 라운든 홈에서 펼쳐진다. 대전의 이번경기 홈 경기 성적은 나쁘지 않다. 현재 홈경기 무패행진을 기록중이다. 주중에 열린 서울전을 제외하면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수원FC전은 대전에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다. 서울전을 통해 새로운 전술을 시험했는데 또 하나의 전술적인 옵션을 갖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서울전을 준비하면서 수원FC전에 대한 전략도 충분히 고려했다.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을 믿고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2. 세종시 '조치원~청주공항' 연결 버스 운행 재개
  3. 대전 학생들의 HYO(효)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4. 세종충남대병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시작
  5. 대전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재가장애인 익산 봄나들이
  1. 신영복지재단 산하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총명서포터즈
  2. 국립어린이박물관, 어린이날 맞이 '도시를 달려요' 전시 개최
  3. 소비자원, 주요 온라인쇼핑몰 7개사 점검 168건 위반사항 적발
  4.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건강한 식생활 위한 사찰음식 정규강좌 연다
  5. 타이어뱅크(주), 어린이날 맞아 따뜻한 나눔 실천

헤드라인 뉴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을..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깊이 고민해 온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직후다. 또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