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시민 중심 병원으로 설립·운영해야"

  • 문화
  • 건강/의료

"대전의료원, 시민 중심 병원으로 설립·운영해야"

성공적 대전의료원 건립 위한 토론회 열려
시민 참여기구, 인력 충원 방안 등 필요 의견

  • 승인 2022-08-10 16:40
  • 신문게재 2022-08-11 4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KakaoTalk_20220810_154858078
대전의료원 건립을 위한 시민 참여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성공적인 의료원 건립·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성공적 건립 및 운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민 의견 청취 기구 등 시민 참여 체계 구축, 공공의료 인력 확충, 역량 강화 방안 마련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장철민 국회의원은 10일 대전 동구청에서 '성공적인 대전의료원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장철민 국회의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을 비롯해, 조부활 대전의료원설립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조혜숙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임영이 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혁신단장, 임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전의료원의 성공적인 건립 및 운영을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부활 집행위원장은 "민선 6기에는 대전의료원설립 추진 시민위원회가 있었으나 민선 7기에 들어서면서 시민위원회가 폐지됐다"라며 "성공적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시민 참여 기구가 마련돼야 한다. 시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통로를 개발하고 공공병원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이사회 등 지배 구조에 시민참여를 대폭 늘려 시민에 의한 시민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 충원 방안이 필수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혜숙 본부장은 "의료원 건물을 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인력"이라며 "지역 대학병원 간 의사파견, 공공임상 교수제, 장기적 지역 의사제, 간호사 처우 개선, 공공간호사제도 도입 등 인력충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및 기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영이 의료서비스혁신단장은 "지금부터 대전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공공의료원의 본연의 기능에 맞게 취약계층 필수의료 제공,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및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등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확립해 운영해야 한다고"강조했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역량 강화도 필요성도 지적됐다.

임진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은 "대전의료원이 실질적인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적정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 건립 규모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 계획을 추진하면서도 지속적인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철민 국회의원은 "대전의료원은 ICT 기반 격리병상과 같은 최신 시스템과 의료장비들을 갖춘 최첨단 종합병원이 될 것"이라며 "대전의 공공의료 필수 진료와 특화 검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2. 대전경찰청, 봄 행락철 음주·마약 운전 집중 단속
  3.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탁
  4. 안전사고 일어날라… '사전투표소 대관' 고민 깊은 학교
  5.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봉합 장기화되나… 조리원 직종 교섭 일정도 못 정해
  1.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21개 품목 국산화 달성
  2. [인터뷰] "장마철 비 피해 막는 호우 긴급재난문자 큰 도움 되길"
  3.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4. 폭우 내린 곳에 긴급재난문자 보낸다…충청 위험기상 조기대응 기대
  5. 대전·충남 등 11개교육청 '거점형 돌봄기관'… 시 2곳·도 3곳 등 52곳

헤드라인 뉴스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