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88. 반려견의 슬개골 4기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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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88. 반려견의 슬개골 4기 수술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11-20 16:47
  • 신문게재 2023-11-21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반려견을 키우시는 보호자 분들은 슬개골 탈구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도 한 번 이상을 들었을 겁니다. 그 정도로 작은 품종의 아이들은 슬개골 내측 탈구가 많이 있습니다.

슬개골은 무릎관절에 있는 작은 뼈로 대퇴골 끝부분에 위치하면서 자동차 바퀴의 베어링이 마찰력을 감소해 주듯이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할 때 힘이 덜 들게 연골 사이를 수직으로 움직여 주게 됩니다. 그런데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큰데 대퇴골 원위부의 활차구 깊이가 너무 낮아서 슬개골이 내측으로 빠지게 됩니다. 이것을 슬개골 탈구라고 부르며 그 심한 정도에 따라서 1기부터 4기로 나누게 됩니다.

손가락으로 슬개골을 내측으로 밀었을 때 활차구에서 살짝 빠지는 경우를 1기, 내측으로 완전히 빠졌다 손가락을 놓으면 다시 제 위치로 가는 것을 2기, 손가락으로 빼지 않아도 내측으로 슬개골이 빠져 있는데 이 슬개골을 활차구로 밀어서 정복되는 경우를 3기, 완전히 빠져 있는데 활차구로 정복하려 해도 꼼짝 않고 그대로 있는 경우를 4기라고 말합니다.

슬개골 탈구 진행시기는 아기마다 달라서 어떤 아이는 1살 전후로 4기까지 가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10살인데 2기까지만 진행된 아기도 있으므로 언제 수술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일단 슬개골 탈구가 있다고 이야기를 들으시면 병원에 가실 때마다 슬개골 탈구 정도를 알려달라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방법으로는 활차구 성형술, 경골조면 이식술, 외고정술 등이 있으며, 탈구 정도가 심할수록 위 수술 방법을 다 써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하면 4기까지 진행하지 않은 2~3기에서 수술을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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