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KTX개통 20주년을 통해 본 대전·충남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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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KTX개통 20주년을 통해 본 대전·충남의 발전

이용상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

  • 승인 2024-03-11 17:03
  • 신문게재 2024-03-12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이용상
이용상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
철도 도시 대전은 철도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1905년 경부선개통과 대전기관구 등 철도시설이 입주하고, 한국전쟁 후 폐허가 됐지만 1990년 이후 철도기관이 입주하면서 철도의 도시로 부활했고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중심도시가 됐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개통 등으로 대전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새마을호로 2시간 소요되었으나 고속철도개통으로 50여 분대로 단축됐다. 대전은 연간 고속철도이용객이 약 1000만명에 달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서울, 동대구, 부산,광명에 이어 5번째이다. KTX1일 승객은 3만 1644명으로 전국적으로 주요 거점도시가 됐다. 구간별 하루 이용객의 경우도 최근 자료인 2023년 12월15일 기준으로 서울~부산이 1만8198명에 이어 서울~대전이 1만2812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KTX는 2004년 4월1일 개통하여 1일 이용객은 7만2000명에서 2023년에는 22만9000명으로 약 3배가 증가했다. KTX정기승차권 이용고객은 2004년에 46만명에서 2024년에 404만명으로 거의 9배나 증가했다. 노선 및 정차역의 경우는 2004년에 2개노선, 20개역에서 2024년에 8개노선 69개역으로 늘어났다. KTX이용객은 2023년 8월31일에 10억명을 넘어서게 됐다. KTX는 우리나라의 경제와 사회를 크게 변화시켰다. 고속철도가 발전한 일본, 중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좁은 국토면적으로 그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 영향력이 집중되어 있고 정차역인 광명, 천안아산, 대전, 대구, 부산 등의 경우 그 영향권이 70km로 국토 대부분에 KTX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 지역적으로 우리나라 중심에 있는 대전의 경우는 고속철도의 영향권의 범위가 충남과 충복에서부터 대전역까지 미치고 있어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

고속철도가 개통 이후 대전시민의 삶도 많이 달라졌다. 정기권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서고속철도의 개통으로 대전에서 수서(강남)까지 50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이제 공간적으로 과거 새마을로 이동했을 당시 대전은 지금은 수원 근처에 위치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대전은 철도가 부설되면서 만들어진 도시이며 그 동안 철도역을 중심으로 발전하였고 다시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충청권광역철도의 개통으로 지역의 중심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향후 대전은 고속철도의 거점도시로서 더욱 성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대전은 철도도시답게 대전역을 복합기능을 가진 철도역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역은 이제 이용객을 위해 상품과 정보 그리고 숙박 기능까지 제공하는 다양한 시설로 진화하고 있다. 대전도 철도 도시에 걸맞게 새로운 구상을 해야 한다.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대전 도시융합특구의 개발도 그와 같은 맥을 같이하고 있다. KTX개통 2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 고속철도를 통한 대전과 충남의 발전은 가속화 될 것이며, 지역균형발전과 지역혁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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